[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효성중공업이 계절적으로 중공업 부문의 실적이 집중되는 시기에 최근 수주 물량까지 반영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나증권은 1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꾸준한 수주로 긍정적인 업황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 9만 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 2000억원(YoY +11.5%), 영업이익 498억원(YoY +28.5%)을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 부문도 기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중공업 부문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전분기 반영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효성중공업의 마진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그는 ”건설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확인되고 있다“며 ”다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도급 금액 증액 시도가 지속해서 이뤄지는 가운데 기성불 조건, 국가 공공사업 위주로 수주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마진 악화 여지는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
건설 부문은 건설 경기 부진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수익성 중심 수주 활동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유 연구원은 ”수주 규모는 성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기존 잔고 규모를 고려하면 매출 및 이익 규모는 유지될 수 있다“며 ”중공업 부문은 해외 수주 비중 증가로 잔고가 늘어나고 있고 올해는 중동, 유럽, 북미 수주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미 잔고 증가에 대해서는 현지 생산법인 생산성 제고 및 국내외 생산 설비를 통한 대응 등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은 연말 집중된 실적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마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고마진 수주 물량이 집중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개선될 여지가 많은 상황이다“며 ”전력기기 시황 호조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주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