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높이보다 방향 전환이 중요한 시기”
“삼성전자, 실적 높이보다 방향 전환이 중요한 시기”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01 15:51
  • 최종수정 2023.02.0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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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I.
삼성전자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하나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이 바닥에 근접했고 메모리 업황의 선행성을 고려할 때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 7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세부 실적이 발표됐다. 잠정실적 발표 이후에 작성한 하나증권의 추정치와 비교하면 반도체와 VD(전압검출기)·가전은 하회했고 디스플레이와 Harman은 상회했다.

삼성전자 분기 및 연간 실적 추정. 출처=하나증권
삼성전자 분기 및 연간 실적 추정. 출처=하나증권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및 VD·가전의 적자 전환이 기존 전망치와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며 “DRAM의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고 NAND의 가격과 물량은 전망치와 부합했는데 재고 관련 평가손 반영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고객사 물량 차질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나타내 예상보다 이익 규모가 컸다. Harman은 전장용 견조한 수요와 소비자용 오디오 매출 호조로 예상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실적 전망. 출처=하나증권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실적 전망.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3 9000억원(YoY –18%, QoQ –9%) ▲영업이익 2조 4000억원(YoY -83%, QoQ –44%)을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가 고객사의 재고 조정 지속으로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감소해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도 성수기가 지나갔고, Harman 역시 소비자용 오디오 매출은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면 MX와 생활가전은 갤럭시 S23 출시와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023년 상반기 실적을 기존대비 하향 조정하지만 지금은 실적의 높이보다는 방향 전환이 중요한 때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Capex(설비투자)를 유지한다고 했으나 Capex 안에서 연구개발 라인 확보 및 인프라 투자 관련 비용이 확대될 것으로 언급했다.

DRAM 영업이익 및 한국 수출액 전년대비 증감률. 출처=하나증권
DRAM 영업이익 및 한국 수출액 전년대비 증감률. 출처=하나증권

김 연구원은 ”CAPA 운영이 보수적일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메모리 반도체는 올해 2분기에 가격 하락 폭이 완화되고 출하량이 증가하며 적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올해 3분기에 흑자 전환하겠지만 실적의 저점은 1분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실적의 바닥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삼성전자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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