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Q 내수 부진과 일회성 비용으로 '어닝쇼크'
현대제철, 4Q 내수 부진과 일회성 비용으로 '어닝쇼크'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2.01 15:46
  • 최종수정 2023.02.0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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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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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현대제철이 내수 부진과 대규모 일회성 비용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1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건설용 강재 수요 둔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 전망은 우려되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 4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하나증권
현대제철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하나증권

현대제철은 2022년 4분기 실적(연결)으로 ▲매출액 6조원(YoY –14.6%, QoQ –7.2%) ▲영업이익 –2759억원(YoY·QoQ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와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및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393만톤(YoY -14.8%, QoQ -13.2%)에 그치면서 고정비가 700억원 확대됐다“며 ”고로와 전기로 스프레드는 각각 QoQ 4만원/톤과 1만원/톤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전력요금 상승에 따른 에너지 비용 확대와 당진제철소 파업, 포항제철소 복구 비용 및 시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등 대략 4000억원을 웃도는 비용 발생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제철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와 PBR 밴드 챠트. 출처=하나증권
현대제철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와 PBR 밴드 챠트. 출처=하나증권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및 화물연대 파업이 모두 끝난 상황으로 1분기 현대제철의 판매량은 고로 제품 중심으로 4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여 473만톤(YoY -4.8%, QoQ +20.3%)이 예상된다.

그는 ”고로제품은 수요 둔화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원재료 투입단가가 대략 6만 5000원/톤 하락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스프레드가 전망된다“며 ”반면 전기로는 수요 부진으로 1만원/톤 수준의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현금흐름표. 출처=하나증권
현대제철 현금흐름표.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한전의 추가 전기요금 인상으로 대략 200억원의 에너지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1분기는 판매량 정상화로 4분기 대규모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한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77억원(YoY –70.2%, QoQ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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