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9년만 '흑자전환' 기대…3년치 일감 확보”
“삼성중공업, 9년만 '흑자전환' 기대…3년치 일감 확보”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31 15:46
  • 최종수정 2023.01.3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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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CI.
삼성중공업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삼성중공업이 외주비 및 인건비와 관련된 선제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하나증권은 3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해당 이슈를 제외한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7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2년 연간 신규 수주는 94억달러로 목표 88억달러를 상회했다”며 “수주잔고는 인도기준 295억달러, 매출기준 약 27조원 수준으로 3년치 일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하나증권
삼성중공업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하나증권

삼성중공업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1조 6000원(QoQ +16.7%, YoY –11.5%)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그는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외주비와 인건비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잔여 수주물량에 대해 원가 상승 예상분을 일시적으로 적용한 부분이 주요 일회성 요인이다”며 “환율 상승에 따른 드릴쉽 평가이익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재료비 환입이 우호적인 요소였고 RUBY FPSO 관련 비용이 일부 추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연간 영업실적 추이 및 전망과 월별 누적 수주금액 추이 (2022년 12월 말 기준). 출처=하나증권
삼성중공업 연간 영업실적 추이 및 전망과 월별 누적 수주금액 추이 (2022년 12월 말 기준). 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023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신규수주 95억달러가 제시됐다. 수주 95억달러 중 조선은 64억달러, 해양은 31억달러다.

삼성중공업 12개월 선행 PER 및 PBR 추이. 출처=하나증권
삼성중공업 12개월 선행 PER 및 PBR 추이. 출처=하나증권

유 연구원은 “수주실적을 확보한 말레이시아 FPSO와 올해도 이어질 LNG선 발주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2021년 이후 수주한 LNG선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가운데 선가 추이를 고려하면 2024년 이후까지도 유의미한 실적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삼성중공업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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