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수요 둔화 우려 불구...유럽·북미향 신규 수주 초읽기”
“삼성SDI, 수요 둔화 우려 불구...유럽·북미향 신규 수주 초읽기”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31 15:48
  • 최종수정 2023.01.31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DI CI.
삼성SDI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삼성SDI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P5(Gen5) 배터리가 적용된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목표주가 8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중 Gen5 비중은 30%대 수준으로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형전지 부문은 46파이 라인을 구축 중이며 유럽·북미 향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I 실적추이 및 전망. 출처=IBK투자증권
삼성SDI 실적추이 및 전망. 출처=IBK투자증권

삼성SDI는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5조 9660억원(QoQ +11.1%), 영업이익 4910억원(QoQ -13.2%), OPM 8.2%(QoQ –2.3%p)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P5(Gen5) 배터리가 적용된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ESS(에너지 저장 장치)는 미주 향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 영향이 있으나 전기차용 판매 확대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 소재의 고객 다변화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은 1회성 비용인 ESS 충당금 등을 제외 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부문별 연도별 매출액 및 비중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삼성SDI 부문별 연도별 매출액 및 비중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삼성SDI의 2023년 1분기 실적을 ▲매출액 5조 2720억원(QoQ -11.6%) ▲영업이익 4260억원(QoQ -13.3%) ▲OPM 8.1%(QoQ –0.1%p)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는 헝가리 공장 신규 라인 가동 확대와 P5(Gen5) 배터리가 적용된 신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등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SDI 부문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삼성SDI 부문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출처=IBK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 속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도 있지만 P5(Gen5)가 적용된 고객사의 전기차 프리미엄 모델은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북미 내 OEM 업체들은 다양한 배터리 폼팩터를 고려해 공급사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삼성SDI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I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삼성SDI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