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안 높아질 시기 투자법은?…"KP물에 투자해야"
경기 불안 높아질 시기 투자법은?…"KP물에 투자해야"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31 11:23
  • 최종수정 2023.01.3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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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KP물, 원화채권보다 높은 금리매력"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긴축적인 유동성 환경 속에서 경기 불안이 높아지는 시기에 국내 대기업이 발행하는 달러채권인 KP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수요가 안정적이고, 업황 변동성이 낮은 회사채가 관심을 끌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과 중국발 리스크로 미국채권 대비 약세를 보였던 KP물은 올해 들어 베이비스텝으로의 연준의 금리인상 회귀 기대, 중국의 봉쇄완화 등 이머징 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KP물은 국내 기업이 발행사여서 정보 접근이 해외기업에 비해 용이하다"며 "국내 기준 AA0~AA+에 달하는 초우량물이어서 신용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채권 금리가 국내보다 높게 형성돼 있어 환헷지를 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높은 캐리매력을 누릴 수 있다"고 짚었다. 

KP 발행기업 신용등급 (표 = DB금융투자)
KP 발행기업 신용등급 (표 = DB금융투자)

국내 대기업 중 포스코,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GS칼텍스 등이 발행한 달러채권을 추천했다. 

유 연구원은 "대부분 소재업종을 영위하고 있어 전방산업의 업황과 원자재 가격의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있지만 시장지위가 우수해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은 주력사업 이외에도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상위권의 지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성도 겸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와 LG화학의 신용등급이 BBB+로 가장 높고,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BBB-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달러채권 금리는 5% 초반에서 6% 후반대에 걸쳐 형성돼 있으며,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부여된 SK이노베이션의 금리가 6.89%로 가장 높은 편이다. 

유 연구원은 "이들 기업들의 원화 회사채 금리는 4.11~4.24% 수준으로 달러채권 금리가 1.07%~2.79% 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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