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0마감체크]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 보호예수 물량 출회에도 상승 전환
[0130마감체크]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 보호예수 물량 출회에도 상승 전환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1.30 15:46
  • 최종수정 2023.01.3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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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기관 차익 매물 출회되며 6일 만에 조정
외국인 매수 기조 유지, FOMC 앞두고 매수 규모 둔화
당분간 실적시즌에 주목, 종목별 대응에 집중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3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6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번주 중반으로 예정된 FOMC를 앞두고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5% 하락한 2,450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4,12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외국인 역시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163억 순매수로 최근의 매수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개인은 4,601억을 순매수하며,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포스코케미칼의 선전에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보험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5% 하락한 7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268억, 54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88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AI 테마주 영향에 강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기타 제조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제약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인텔의 어닝쇼크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 인텔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은 140억달러, 주당 순손실은 16센트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 가이던스 역시 매출 105~115억달러, 주당 순손실 15센트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팻 겔싱어 CEO는 우울한 시장 상황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불안한 매크로 환경에 재고가 누적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나머티리얼즈, 고영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우리사주 물량의 보호예수 해제 영향에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의 우리사주 물량 약 792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됐습니다.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상장주식 수 대비 3.39% 수준이지만, 유통물량 대비로는 23.1%로 비중이 적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으나, 장중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음원 관련주가 구글의 AI ‘뮤직LM’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구글이 문자를 음악으로 만드는 AI '뮤직LM'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구글 AI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뮤직LM은 28만 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셋으로 이뤄졌으며, 음질은 24kHZ(킬로헤르츠) 수준으로 복잡한 텍스트를 입력해도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HN벅스, 지니뮤직 등 일부 음원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NEW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박스오피스 1위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주말이었던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24만9,20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누적 관객수는 192만2,721명으로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218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한 이후,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모처럼 200만 돌파를 기대하게 됐습니다.

오브젠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습니다.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오브젠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개발업체로 알려졌습니다.

2대 주주가 네이버클라우드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92억원, 영업이익은 5300만원입니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는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챗GPT 열풍으로 인해 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브젠 역시 상장 첫날부터 주목을 받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IMF, 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미국 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중국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실적
미국 GE헬스케어, 캐논, NXP세미컨덕터
한국 삼성전자, LG생활건강, LG화학, 현대제철, 현대위아,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LX인터내셔널, 제일기획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기관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6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유지되는 모습도 보였으나, 주중 FOMC를 앞두고 매수 강도가 둔화되면서 지수의 약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랠리의 본질은 금리와 물가의 안정에 따른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이번주 FOMC를 앞두고 시장의 눈치보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준은 시장의 과속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연설을 통해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연준의 정책 방향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초반 시장의 흐름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술적으로도 코스피가 장기 저항으로 작용했던 2,500P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당분간 부침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수급이나 매크로와 같은 변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명확한 4분기 실적 관련 이슈에 주목하면서, 당분간 종목별 대응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1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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