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T),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안정적 실적 기대"
"AT&T(T),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안정적 실적 기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1.27 14:38
  • 최종수정 2023.01.2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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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이던스, 시장 눈높이에서 미달"
AT&T 홈페이지 갈무리
AT&T 홈페이지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삼성증권이 AT&T(T)에 대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AT&T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313억4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8.9% 늘어난 0.61달러를 기록했다. 

후불 무선 전화 가입자는 65만 6000명 증가해 연간으로는 290만 명이 늘었다.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경쟁사 대비 상당히 양호한 가입자 수를 기록하자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6.6% 상승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잉여현금흐름(FCF)은 141억 달러에 달하고 부채는 240억 달러 감소하며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AT&T 실적 (표 = 삼성증권)
AT&T 실적 (표 = 삼성증권)

다만,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무선 서비스 매출액은 4% 이상, 브로드밴드 매출액은 5% 이상,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 이상을 내놨다. 설비투자(CAPEX)는 240억 달러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 잉여현금흐름(FCF)는 1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EPS는 전년(2.57달러)보다 낮은 2.35~2.45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통신 본업에 집중하면서 가입자 수와 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AT&T는 워너미디어를 분사하고 통신 부문에 집중하면서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꾸준한 가입자 수 성장과 안정적인 이익 증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여전히 부채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워너미디어 분사로 얻은 수익금의 대부분을 부채 상환에 사용하며 부채 탕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며 고배당주로서의 메리트는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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