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1230원 하향 이탈 시도 전망
원·달러 환율,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1230원 하향 이탈 시도 전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25 12:57
  • 최종수정 2023.01.25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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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5원 내린 1233.0원 출발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회복되며 1230원 아래로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233.0원에 출발한 뒤, 123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123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경기회복 기대 속 위험선호 심리와 글로벌 약달러 흐름이 연동되며 1230원 하향이탈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와 고용이 아직 견고한 상황에서 물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연착륙에 대한 근거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는 위험선호 심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럽 경기도 에너지 공급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경기회복세가 경제지표 기반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 위험선호 심리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날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순유입을 기반 원화 매수세가 확인될 수 있고,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는 점도 롱플레이에 부담을 주는 요소"라며 "심리적 원화 강세와 대외적 롱플레이 부재는 이날 환율을 1230원 하향 이탈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환율은 기술주 실적 호조로 인한 위험선호 연장,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1230원 하향이탈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휴 전까지 약 4조 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상승을 재료 삼아 1230원 지지력을 다시 확인하려는 역외 숏플레이까지 가세할 경우 장중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가 물량을 대부분 소진한데 반해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커 장중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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