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SCHW), 자산관리 부문 중장기 성장이 실적 변수"
"찰스 슈왑(SCHW), 자산관리 부문 중장기 성장이 실적 변수"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1.20 13:57
  • 최종수정 2023.01.2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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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주식 매매구조 개편 추진 여부 주목"
찰스 슈왑. 사진=찰스 슈왑 홈페이지
찰스 슈왑. 사진=찰스 슈왑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NH투자증권이 찰스 슈왑(SCHW에 대해 자산관리 부문 중장기적 성장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찰스 슈왑의 지난해 4분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55억 달러, 당기순익은 같은 기간 24.6% 증가한 20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그 외 수익원은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이후 찰스 슈왑의 주가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자산관리 부문이 지난 3분기부터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업황을 고려하면 양호하게 방어한 수준"이라며 "여전히 자산관리 수익은 분기 1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TD아메리트레이드 인수 후 중장기적으로 고객자산이 증가해 '규모의 경제 실현'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찰스 슈왑의 창업자 겸 회장 찰스 슈왑. 사진=찰스 슈왑 홈페이지
찰스 슈왑의 창업자 겸 회장 찰스 슈왑. 사진=찰스 슈왑 홈페이지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주식 매매구조 개편 추진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 주문 체결 과정에서 시장의 경쟁 유도, 체결 가격 공개 등의 규정 개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과거 게임스톱 사태에 대한 해결책 성격으로 목적은 시장 투명성 강화지만 정부의 중개 과정 개입, 관련 보고서 제출 등의 의무는 증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찰스 슈왑을 비롯해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의 주가가 우려를 반영해 하락했다. 

그는 "향후 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리테일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일부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다만, 실제 시행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연결 자회사인 은행의 호조에 힘입어 이자이익의 수익 기여도가 50%를 웃돈다"며 "브로커리지 비중은 16%에 불과해 실적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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