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하나에프앤아이도 수요예측 성공…"A등급도 선별적 강세"
신세계푸드·하나에프앤아이도 수요예측 성공…"A등급도 선별적 강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20 13:00
  • 최종수정 2023.01.20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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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크레딧 시장 강세…A등급 회사채에도 온기 확산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연초 크레딧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량등급 회사채와 카드채에 이어 은행지주 계열 캐피탈채까지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A등급의 회사채도 선별적으로 강세 양상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푸드(A0)는 지난 18일 500억 원 모집에 195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10bp 수준에서 발행이 확정됐다. 

또 하나에프앤아이(A0)는 800억 원 모집에 6220억 원이 모여 금리 하단인 -30bp보다 낮은 수준에서 수요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효성화학(A0)은 지난 17일 1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업황 부진과 기업실적 영향으로 전량 미매각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A등급 이하 채권이 선별적인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전반적인 크레딧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을 통해 리테일과 기관의 A등급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고, 펀더멘탈에 따른 차별화가 뚜렷했지만 비우량 등급의 회사채 발행 성공은 긍정적 시그널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채안펀드의 A등급 캐피탈 매수, 정부의 비우량 등급 지원 확대도 전반적인 A등급 투자 심리개선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경기침체와 등급하향 압력이 올 한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우량 등급 투자의 난이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이에 펀더멘탈이 양호한 그룹 계열 회사채 중심으로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도 "A등급 이하 채권의 강세도 시작됐다"며 "비록 선별적이긴 하지만, AA급의 금리매력이 너무 빠르게 소멸되고 있기 때문에 A급 채권의 강세발행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가격 안정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분양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피해갈 수 있게 되면서 건설사와 2금융권의 부담이 다소 덜어지게 됐다는 점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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