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에 소폭 상승 전망
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에 소폭 상승 전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19 11:44
  • 최종수정 2023.01.19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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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원 내린 1236.2원으로 개장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분위기가 위축되며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236.2원으로 개장한 뒤, 12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위축된 실물지표 기반 위험회피 심리 유입돼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5.0% 이상 수준의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연준의 입장은 여전하다"고 짚었다. 

그는 "'장기간'에 대한 기준은 개인차가 있지만, 적어도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게 시장의 컨센서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매판매, 산업생산 까지 위축세를 보일 경우 위험회피 심리는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투자심리 악화 속 위험선호 통화 이탈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소비위축이 금리인하 기대를 만들어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고금리 유지 발언에 일축되며 오히려 이날 환율 롱심리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환율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뉴욕발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실물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중앙은행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악재로 소화됐다"며 "연초 3조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국내 에너지 기업을 비롯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1230원 중반부터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하는 점도 이날 환율 상승압력 우위를 점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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