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vs한주] 울타뷰티 상승 랠리, 현재 밸류는? 아모레퍼시픽 中매장 철수 온라인 시장공략!
[미주vs한주] 울타뷰티 상승 랠리, 현재 밸류는? 아모레퍼시픽 中매장 철수 온라인 시장공략!
  • 이실아 기자
  • 승인 2023.01.24 15:05
  • 최종수정 2023.01.19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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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기자]

※ 울타뷰티 Ulta Beauty Inc (ULTA) NASDAQ

1. 소비 우려 속에서도 신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네요?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소비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울타뷰티의 주가는 신고가 경신 랠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우선 오프라인 활동 정상화에 따른 화장품 수요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 채널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4월부터 픽업 서비스를 개시한 울타뷰티는 당해 11월 타겟과 파트너십을 통해 샵인샵 매점을 출점하고 있습니다. 현재 186개를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800개를 개점할 예정입니다. 울타뷰티에 따르면, 타겟에서 울타뷰티를 경험한 고객이 매장을 재방문 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타뷰티(ULTA)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2. 지난 3분기 실적은 잘 나왔나요?

울타뷰티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3.4억달러, EPS는 35.5% 증가한 5.34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모든 카테고리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객수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울타뷰티는 이를 반영해 지난해 연간 순매출과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3. 현재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일까요?

올해 연초 주가 기준으로 12개월 FW PER이 2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의외로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만큼 주가만 오른 것이 아니라 실적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투자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울타뷰티의 전체 여성 구매자 중 48%가 Z세대로 추정됩니다. 특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의 소비력 하락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021년에 3,700만이었던 멤버십 고객 수는 3분기 기준으로 3,9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계속해서 울타뷰티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아모레퍼시픽 (090430) 코스피

1. 4분기 실적 전망은 어때요?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1,847억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6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이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 동시에, 중국 이익의 소폭 회복이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 주요 채널 중에서는 면세 매출이 2,0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커머스도 10% 이상 성장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발생했던 대규모 일회성 비용(400억원)에 대한 기저효과가 부각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세가 유독 강하게 보이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하겠습니다.

2. 중국 리오프닝 영향으로 올해는 수익성이 개선이 될 수 있을까요?

중국 매출은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효율 점포 정리 및 락다운 해제에 따른 영업 정상화로 영업적자는 피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여전히 이익을 내고 있는 설화수 브랜드 강화 전략을 주목해 볼 만 합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영향력이 높은 블랙핑크 로제를 글로벌 앰베서더로 세우고, 브랜드 리빌딩을 꾀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는 설화수 리빌딩, 리뉴얼에 대한 효과가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며 2023~24년 실적 기대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3. 매출 모멘텀이 될만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중국 오프라인 매장 철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을 2023년 상반기 중 모두 철수할 계획이며, 이외 마몽드 또한 지난해 4분기 잔여 백화점 매장을 모두 닫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의 플러스 성장 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사업 모멘텀은 계속해서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북미 지역의 라네즈 고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최근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 아모레몰’을 출시하며, 중국을 비롯해 북미, 중동, 유럽 등 61개국에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철수한 이후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가져가기 위한 노력으로 판단됩니다.

아모레퍼시픽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아모레퍼시픽 (090430)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4. 투자포인트 짚어주세요.

냉정하게 판단하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증시에서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만큼 여전히 중국 발 모멘텀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점차 중국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도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 불확실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장기간 조정을 받아왔고, 글로벌 소비주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충분히 재평가는 받을 수 있는 종목이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상단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보지 않지만, 잃지 않는 투자의 관점에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실아 기자 instdaily.l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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