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주목…박스권 흐름 전망
원·달러 환율,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주목…박스권 흐름 전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18 10:01
  • 최종수정 2023.01.1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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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0.3원 오른 1239원으로 출발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239원에 개장했다.

전문가들은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연휴를 앞둔 수급균형 유지 등으로 이날 환율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달러 상승에도 제한적 상승압력만을 소화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상단이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에 의해 막혀져 있는 상황"이라며 "전날 1240원 선에서 상승 압력이 상쇄되는 흐름은 수출업체가 설정해놓은 네고 대기물량이 해당 구간에 많이 포진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연휴일까지 남은 일수를 감안할 때 이날도 네고물량은 상단을 무겁게 할 재료"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하단 역시 지지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속도조절론이 내부 관계자로 부터 나온만큼 유로화의 적극적 매수는 이날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강달러를 지지해 이날 환율 하락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위안화 강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하락 압력을 제한하기에 이날 환율은 상하단이 제한된 흐름 속 1230원 중반 중심 등락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달러화 강세에도 연휴를 앞둔 수급부담 확대에 전날처럼 1230원 후반을 중심으로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유로화가 3월부터 ECB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하락하며 달러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230원 중반에서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환율 하방을 경직시키는 재료"라고 했다. 

민 연구원은 "1월 초 1250원 붕괴, 이번 주 초반 1240원 하향이탈에도 꾸준한 저가매수가 하단을 지지하면서 저점 인식이 커진 점도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를 유인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예정돼 있는 BOJ 회의는 엔화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출구전략이 현실화돼 엔화 강세 베팅이 추가적으로 유입되는 경우 원화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민 연구원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변동성에 배팅한 만큼 엔화 급등락에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도 변동성이 동반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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