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분석] 인텔(INTC.O), PC 수요 증가..."긍정적인 성장세 보일 것"
[미주분석] 인텔(INTC.O), PC 수요 증가..."긍정적인 성장세 보일 것"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3.01.17 14:05
  • 최종수정 2023.01.1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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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I.
인텔 CI.

[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JR리서치는 인텔(INTC)는 데이터 센터용 서버 프로세서 신제품인 사파이어 래피트를 출시해 데이터 시장 점유율 잠식을 막고, PC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이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업체인 AMD(AMD)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지가 주식 상승의 관건이라고 평가하면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인텔은 AMD에 데이터 서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잠식을 막기위해 지난주 사파이어 래피드 프로세서스를 상당 기간 출시 지연 뒤 시장에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프로세서의 공식 제품명은 '4세대 인텔 Xeon Scalable 프로세서다. 인텔은 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데이터 센터 프로세서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경쟁사 AMD의 EPYC 프로세서를 상대로 점유율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 시장에서는 인텔 경영진과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시장의 애널리스트들은 AMD가 Arm기반 프로세스를 통해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JR리서치는 "인텔 경영진은 Xeon 시리즈 프로세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실적을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인텔에 따르면 새로 출시된 사파이어 래피드 프로세서는 데이터 프로세서중 연산 및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인텔은 또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복잡한 AI 기반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 개발의 로드맵을 구축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텔은 신제품이 기업형 고객들의 업무 처리 속도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PC 생산업계의 선두 기업인 레노보도 사파이어 래피드 프로세스의 예측 가능한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의 나타냈다. 

미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MU)의 DDR5 서버용 메모리도 사파이어 래피드 프로세스와 호환된다. 두 회사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호환성 및 처리 속도는 이미 완전 검증을 마쳤다.

하지만, 뛰어난 제품 출시가 AMD의 추격을 뿌리치고 점유율을 확대할 지 여부를 단정하기엔 아직 이른감이 있다. JR리서치는 "이번 신제품 출시는 인텔이 자사의 점유율 보호 및 시장 선두업체의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 시키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역량이 여전히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신제품 출시 후 인텔 경영진은 PC 시장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교육, 일반 소비자, 기업형 고객들의 PC 수요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PC 시장의 장기적 연간 판매 대수는 3억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 회계연도 총 PC 판매  대수 추정치는 2억7,000만대-2억9,500만대 사이다.  

인텔의 총 시장규모 전망치는 현재 재고 현황에 영향을 받은 판매 출하량 추정치와 다르다. 2023년 PC 출하량이 다소 미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AAPL)도 맥북의 주문량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뱅크오브어메리카(BAC) 투자부문도 인텔의 추정치와는 다소 상반되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연간 출하량이 2억5,000만대-2억5,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INTC.O) 52주 주가차트
인텔(INTC.O) 52주 주가차트

이러한 시장의 상반된 추정치에 대해 인텔 경영진은 "우리 경영진은 오랜 기간동안 PC 출하량을 정확하게 예측해왔다. 지난 7년중 자사의 추정치는 두해를 제외하고 오차 범위 5% 이내의 추정치를 제공했다.

추정치의 오차 범위가 크게 틀린 두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0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고 물가 상승률 및 중국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2022년이다. 왜냐면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정확한 출하량 예측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인텔의 주식 작년 12월 최저가에서 20% 상승해 동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을 능가했다. 이는 시장 투자자들이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추정치자 주가에 반영된 것임을 나타낸다. 

현재 인텔 주식은 지난 9개월 간 EBITDA 멀티플의 7.7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치인 9.6배에 못미치는 것이다. AMD의 EBITDA 멀티플은 무려 14.9배에 달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텔 주식에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20% 상승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JR리서치는 "현재 주가는 작년 11월 최고가에 근접해 있어 추가 매수보다는 향후 조정후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평가하면서 투자 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시카고=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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