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회복·아시아통화 강세 등으로 하락 예상
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회복·아시아통화 강세 등으로 하락 예상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16 09:49
  • 최종수정 2023.01.1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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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3원 내린 1238.0원으로 개장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3.3원 내린 1238.0원으로 개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위안화와 엔화 등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와 위안, 엔 등의 아시아통화 강세 흐름 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 소비심리지수 개선과 1년 기대인플레이션 하향 조정 등은 경착륙 대 연착륙 논쟁에서 연착륙의 손을 들어주며 위험선호 심리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증시에 외국인 유입 가능성과 원화 강세 흐름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며 이날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선회할 것이란 기대 역시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정책적 상단인 0.5%를 상회해 0.58%를 기록 후 하락했다"고 짚었다.

이는 BOJ의 새로운 출구전략에 베팅한 세력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엔화 강세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위안화도 중국-호주 관계가 점차 재정립되는 과정에서 리오프닝 기대가 가속화되며 점차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엔, 위안 강세 흐름은 원화의 강세 재료이기에 이날 환율 하락 후 1230원 초중반 구간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환율은 달러 약세, 위험선호 회복, 설 연휴를 앞둔 수출 네고 등 영향에 1230원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 연구원은 "주말간 달러화는 부채한도 관련된 이슈와 연준 긴축 부담 완화 등 영향에 하락할 것"이라며 "이날 미국장 휴장으로 거래량 자체가 많지는 않겠지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연장이 역외 숏재료로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중공업 수주 등 수급부담도 환율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입업체 결제, 연초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실수요 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지난 주 1250원 지지선 돌파 후 예상보다 많은 저가매수 물량이 소화돼 추가 하락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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