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하이비젼시스템, 中 애플 생산기지 축소에 타격 받나?
[공시王] 하이비젼시스템, 中 애플 생산기지 축소에 타격 받나?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1.16 08:04
  • 최종수정 2023.01.16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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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비젼시스템, 카메라 모듈 검사 및 정렬 장비 생산
“애플, 중국 생산기지 철수에도 하이비젼시스템 타격 없을 전망”
‘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최근 애플이 중국 생산기지 비중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인 하이비젼시스템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이 CCM(Compact Camera Module) 검사 장비 공급의 계약을 중국의 삼영과기유한공사와 맺었다.

계약 금액은 140억원이다. 이번 계약이 2021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0%이다.

하이비젼시스템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월드

◇ 하이비젼시스템, 카메라 모듈 검사 및 정렬 장비 생산

하이비젼시스템은 카메라 모듈의 검사 장비와 정렬을 측정하는 장비를 생산한다. 스마트폰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카메라의 화소수가 증가한다.

개별 카메라의 화소수가 증가하면서 아예 카메라 숫자도 하나에서 세 개까지 늘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카메라가 늘었지만, 정작 스마트폰 몸체는 줄여야 했다”면서 “소비자들은 카메라를 늘렸지만, 뚱뚱한 스마트폰을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공간은 좁아졌지만 넣어야 할 부품은 많아졌다. 소비자들의 바람을 채워야 하는 제조사로서는 난감한 일이었다. 카메라는 특히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화질 저하가 심각하게 발생한다.

카메라의 품질 검시와 위치를 정교하게 맞춰야 하는 필요가 생겼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한다.

하이비젼시스템이 검사하고 위치를 맞춘 카메라가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 있다.

고객이 어려운 사항을 요구했지만, 이를 완수하면 대신 납품 단가가 올라간다. 또한 애플이 채택한 부품이라는 자체로 시장에서는 몸값은 높게 쳐 준다.

비록 하이비젼시스템이 납품한 공정과 기술이 LG이노텍 등을 거쳐서 아이폰에 들어갔지만, 애플 생태계의 일원이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태평양 너머 애플에 경사가 생기면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도 올라간다, 반대로 흉사가 생기면 하이비젼시스템의 전망은 나빠지고, 주가는 떨어진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13 카메라 모듈의 70%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애플
사진=애플

◇ “애플, 중국 생산기지 철수에도 하이비젼시스템 타격 없을 전망”

작년 하반기 최대 흉사는 애플 아이폰 생산 중단이었다.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장에서 아이폰14를 85% 정도 생산된다.

작년 11월 정저우 공장이 코로나로 봉쇄됐었다. 봉쇄가 풀리자 이제는 근로자가 공장에서 나왔다. 과도한 코로나 공포심에 겁 먹은 근로자들이 대거 공장을 탈출했다.

사측이 임금을 올려주는 당근을 제시했지만, 목숨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근로자의 일탈을 막을 수 없었다.

이는 바로 애플과 하이비젼시스템에도 타격을 줬다. 애플은 중국을 떠나고자 한다. 고가의 아이폰 제조를 제외하고는 베트남과 인도로 생산 거점을 옮기려고 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생산기지가 바뀌어도 하이비젼시스템의 역할과 매출은 타격이 없을 전망”이라면서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은 13일 종가 기준으로 하이비젼시스템은 24.83%이고, 코스닥은 -7.08%”라고 설명했다.

하이비젼시스템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1월 15일 오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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