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윤종규 KB금융, ESG 상품 2030년 50조원 목표
[지속가능] 윤종규 KB금융, ESG 상품 2030년 50조원 목표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3.01.13 08:03
  • 최종수정 2023.01.13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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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SG 금융상품 협의체 신설...ESG 금융 확대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KB금융그룹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서 ESG 기반의 금융상품 혁신을 통해 우리 사회와 경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SG 금융과 ESG 채권 등을 통해 지속가능금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 그룹 ESG 금융상품 협의체 신설...ESG 금융 확대

13일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그룹 ESG 상품 협의체를 중심으로 하는 ESG 금융상품 관리체계를 구축해 각 금융상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존의 ESG 금융상품 선정 및 관리 업무를 그룹 차원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기 위해 지난 3월 그룹 ESG 금융상품 협의체를 신설했다.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그룹 ESG 금융상품 협의체는 ESG 총괄운영 부문과 ESG 상품추진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ESG 금융상품과 관련성이 높은 부서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자체적인 ESG 금융상품 분류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ESG 금융상품 분류 프로세스는 명확성 판별과 리스크 스크리닝 절차로 구분된다.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 50조원

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까지 확대(환경 부문 2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인 KB Green Wave 2030'을 수립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는 약 25조원이다.

ESG 금융상품은 목적 및 대상에 따라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와 3개 분야를 통합한 ESG 통합 금융상품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대한 친환경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신디케이트론 주선 역할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또 국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친환경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친환경 대출 상품인 KB Green Growth Loan과 KB 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은 2021년 말 기준 각각 6346억원 및 10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ESG 채권 발행 실적 10.7조원

ESG 채권 발행도 늘려가고 있다. 2021년 말 누적 기준 ESG 채권 발행 실적은 10조7000억원이다. 

2018년 KB국민은행이 국내 시중 은행 최초로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이후, KB금융그룹의 각 계열사는 다양한 지속가능채권·소셜 본드·그린 본드를 발행하고 있다.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KB금융지주는 2021년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11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총 5건,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원·외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2021년 2월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환경부와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5월엔 5년 만기 선순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였으며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Green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KB증권은 ESG 채권 발행 주관 업무를 확대하며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2021년 3월에는 11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직접 발행했다.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은 "KB금융그룹은 ESG 상품·투자·대출 관련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 추진하고 있고, 금융상품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면서도 "기존 상품에 ESG 이름만 붙인 '그린워싱' 상품이 아닌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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