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관이음쇠’ 전문기업 하이록코리아, ‘피델리티’서 지속적 투자 받아…왜?
[공시王] ‘관이음쇠’ 전문기업 하이록코리아, ‘피델리티’서 지속적 투자 받아…왜?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1.12 08:06
  • 최종수정 2023.01.12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수한 기술력 ‘하이록코리아’, 관이음쇠 전문 기업
‘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하이록코리아 주요제품의 적용산업. 자료=하이록코리아 홈페이지
하이록코리아 주요제품의 적용산업. 자료=하이록코리아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미국 자산운용기관 피델리티(Fidelity)는 하이록코리아에 약 3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로 피델리티의 지분율은 7.31%에서 8.37%로 증가했다.

피델리티는 미국 굴지의 자산운용기관으로 운용 규모는 6652억 달러(약 824조원)에 달한다.

피델리티는 작년 1년간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지속적인 매수를 거듭했다. 작년 미 Fed에서 불어닥친 한파로 세계 증시는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사태로 주식 투자의 매력이 감소했다.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피델리티는 외풍에도 묵묵히 하이록코리아에 대한 믿음을 지켰다.

◇ 뛰어난 기술력 확보 ‘하이록코리아’, 관이음쇠 전문 기업

이런 믿음의 원천은 하이록코리아의 기술력에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록코리아는 관이음쇠(fitting·피팅) 전문 기업이다. 산업용 관이음쇠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관이음쇠는 석유플랜트, 선박 등에 두루 쓰인다. 관이음쇠라는 명칭은 하이록코리아의 기술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일상에서도 관음쇠를 어렵지 않게 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중력 9배의 무게를 이겨야 하는 우주 발사체에도 관이음새가 필요하다는 점은 관이음새도 첨단의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년 전 한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에 사용된 관이음새를 하이록코리아가 제작했다.

작년 초호황을 기록한 LNG선에 하이록코리아 관이음쇠는 필수였다. LNG선은 LNG를 담은 화물창을 영하 162도를 유지해야 한다.

하이록코리아가 생산하는 주요 제품. 자료=하이록코리아 홈페이지
하이록코리아가 생산하는 주요 제품. 자료=하이록코리아 홈페이지

가스보다 액체가 부피가 줄기 마련이다. 천연가스는 액체로 만들면 부피가 600배 감소한다. LNG선은 영하 162도로 낮춰서 상온보다 600배 많은 LNG를 운반한다.

이런 극저온에서 하이록코리아의 관이음쇠는 정상 작동한다. 우주와 극저온에서 모두 정상 작동하는 관이음새를 하이록코리아가 제작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LNG선의 발주와 하이록코리아의 매출은 정비례한다”면서 “하이록코리아의 주가는 조선업종의 주가와 상관관계가 깊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록코리아는 작년 하반기 수익률이 좋았다. 카타르발(發) LNG선 발주가 장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이록코리아는 작년 2분기 연속으로 YoY 5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하이록코리아의 주요 주주에는 ▲국민연금(6.2%) ▲베어링자산(9.65%) ▲쿼드자산(5%) 등이 있다.

코스닥 기업인 하이록코리아의 지난 6개월 수익률은 13.07%이고, 코스닥은 -5.46%이다.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1월 11일 오후 10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