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모니터링 강화 주문..."은행 대출금리, 과도한 인상 없어야"
이복현 금감원장, 모니터링 강화 주문..."은행 대출금리, 과도한 인상 없어야"
  • 임유진 기자
  • 승인 2023.01.10 16:07
  • 최종수정 2023.01.10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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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 및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DB

[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은행권이 시장금리 대비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금리 상승기에 은행이 시장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는 등 금리산정체계의 합리성·투명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가 단기 성과에 너무 치우쳐 중장기적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소홀, 금융사고 발생 등의 문제점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성과보수 체계의 개선 노력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권에 영업시간 정상화 노력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거리두기 해제로 국민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이 지속되면서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 노사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영업시간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로 은행권이 높은 이자 이익을 내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해 달라는 주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복현 원장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하강 우려도 커지면서 서민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그간 충실한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은행권과 함께 감독당국이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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