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유진 기자] 10일 카카오게임즈(293490)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인 ‘오딘’의 개발사이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올해 상반기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날 오후 2시 49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78%(1250원) 내린 4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 전망 소식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올해 상반기 중 IPO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중복 상장에 따른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해 10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기업가치 고평과 논란과 ‘쪼개기 상장’ 논란으로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전 상장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며 추후 재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의 부진한 실적 전망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2719억원, 영업이익은 28.8% 줄어든 341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도 소폭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작 부재 속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기타사업의 계절적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qrq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