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어도비에 대해 당분간 강력한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어도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5억2500만 달러,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는 3.6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EPS는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사업부문별로는 포토샵, 프리미어 등 대표 솔루션을 보유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부문이 전년보다 8.2% 늘어난 26억8000만 달러, PDF와 전자서명 등을 보유한 도큐먼트 클라우드 부문은 16.4% 늘어난 6190만 달러,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부문은 13.9% 증가한 11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유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데스크톱 시대에는 고객 입소문과 커뮤니티를 통해 영업이 가능했지만, 경쟁사가 늘고, 디바이스도 다양화되면서 마케팅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어도비 익스프레스 같은 무료 편집 솔루션으로 유저를 확보하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가이던스는 예상을 부합하는 수준에 그쳤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191억~193억 달러, 비일반회계기준 EPS는 15.3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당분간 강력한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며 "시장점유율을 재확보하기 위해서는 10년 전과 같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