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진단] 'CES 2023'..메타버스와 디지털헬스케어 재부상
[심층진단] 'CES 2023'..메타버스와 디지털헬스케어 재부상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3.01.06 08:01
  • 최종수정 2023.01.06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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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표제어는 '메타버스'와 '연결성'
VR, AR, XR 등 주변기기 성장과 디지털헬스, 가상자산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CES2023 기조연설하는 리사수 AMD회장 사진=뉴스1
CES2023 기조연설하는 리사수 AMD회장 사진=뉴스1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5일(현지 시간) 개막했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대면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그룹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73여개국 28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인포스탁데일리>는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 김종효 ISD기업정책연구원 전문위원, 박명석 기자와 여타 전문가들과 함께 CES 2023 IT 이벤트와 관련한 수혜 업종과 종목 등을 예측해보고 향후 투자전략까지 알아보고자 한다.

삼성전자, CES2023에서 스마트싱스스테이션 공개 사진=뉴스1
삼성전자, CES2023에서 스마트싱스스테이션 공개 사진=뉴스1

◇ CES 2023 표제어는 '메타버스'와 '연결성'

지난해 CES 2022에서는 우주기술이 제시됐고 이번 CES 2023에는 메타버스를 넣었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올해 CES는 56회로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메타버스를 강조했다"며 "결국 주변 기기를 얼만큼 내놓았는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러려면 생태계가 마련돼야 되고, 생태계가 마련되려면 스마트 홈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LG ThinQ’ 와 ‘삼성 Smart Things’는 삼성 제품 하고만 통하는 게 아니고 다른 디바이스와 다 연결되게 만드는 게 이번에 나온 부분으로 2023년도 CES를 한마디로 줄인다면 ‘연결성’"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효 ISD기업정책연구원 전문위원은 "지금은 VR 기기를 사용해 콘서트나 영화를 볼 수 있고 실제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까지는 나왔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하고 있는 디지털트윈처럼 미리 만들어보고 수리해보는 것들은 비용이 많이 든다"며 "개념은 나와있지만 일상의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5G와 6G로 가고 있는 시기에 메타버스가 정말로 우리 생활 안으로 들어와 그동안 터치로 사용자 경험을 인식하던 것을 XR, VR로 가면서 말 혹은 웹 3.0으로 옮겨 타는 시기가 올해 시발점이 될 것인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기기와 폼팩터가 다 바뀌어야 하고 관련된 기술이 급증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IT의 혁신과 신규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며 "이번에 띄운 메타버스가 단순하게 AR, VR 가지고 영화나 보는 수준이 아니라 웹 3.0으로 넘어가고 5G 시대에 스마트폰에서 한 단계 더 다음 사용자 경험으로 가기 위한 전초 단계를 밟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CES 2023의 표제어는 'Be in IT'로 지난해에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핵심어였다. 한 해에 스마트폰이라는 첨단 기기는 세계에 12억대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 2030년에는 주변 기기 AR, VR, XR, MR 등이 10억 대 판매를 전망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이 없어지는 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우기훈 뮤레파코리아 수석파트너는 "올해 CES에서 자동차가 빠졌다"며 "지금까지 자동차 자율 주행 등이 많이 언급됐음에도 작년부터 오토 파일럿 등이 제외되기 시작했는데 기술 트렌드에서 전기자동차 미래차의 포션이 작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CES2023 LG이노텍 사전 부스 투어 사진=뉴스1
CES2023 LG이노텍 사전 부스 투어 사진=뉴스1

◇  VR, AR, XR 등 주변기기 성장과 디지털헬스, 가상자산 주목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기 뿐 아니라 서비스플랫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시대를 꽉 잡은 이유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근간을 이루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IOS라고 하는 서비스 플랫폼 자체를 만들었기 때문으로 국내 기업도 그 정도의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 있는 회사가 어디인지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웹 3.0 등 다음 세대로 이동하면서 메타와 삼성이 진입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 플랫폼의 차세대 기술에 대해 그나마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정도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기업들은 거기에 부품을 공급하거나 여러 가지 기기들을 공급하는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VR, AR, XR 등 주변 기기의 성장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CES 2023으로 수혜를 받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종합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를 포함해 카메라 모듈 제작 기업 그리고 자연어 처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 주목 대상으로 꼽혔다.

최양오 원장은 "CES 2022의 수혜주는 로봇이었다"며 "이번 이벤트와 관련해 주가의 변동이 가장 클 부분은 가상자산, 암호화폐 등으로 메타버스와 디지털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2년 째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헬스 부문의 수혜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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