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ADC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이어질 것
레고켐바이오, ADC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이어질 것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1.05 08:04
  • 최종수정 2023.01.05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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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레고켐바이오가 2023년 항체-약물 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필수적인 링커 및 톡신 플랫폼 컨쥬올을 개발해 2015년부터 기술 수출을 시작해 지난딸 23일에는 글로벌 빅파마인 암젠에 총규모 1조6000억원 규모로 컨쥬올 적용 권리를 수출했다고 전했다. 

레고켐바이오 CI
레고켐바이오 CI

컨쥬올 기술은 암젠의 5개 타겟에 적용될 예정이며, 레고켐은 암젠의 개발 경과에 따라 정해진 선급금과 마일스톤 금액을 수취한다. 

이번 레고켐의 딜은 두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우선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은 처음이라는 점, 최초 컨쥬올 계약 대비 기술 가치가 2배 증가했다는 점이다. 

컨쥬올 적용 권리를 타겟당으로 단순 역산했을 때 2019년 밀레니엄과의 딜은 타겟당 약 1500억원(3개 타겟, 4548억원)이었고, 이번 암젠과의 딜은 타겟당 약 3200억원(5개 타겟, 1조6000억원) 규모다.

AMGEN 기술이전 계약
AMGEN 기술이전 계약

컨쥬올 기술 가치가 상승한 이유는 이 기술을 적용해 임상 중인 복성제약 LCB14의 임상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LCB14(HER2-ADC)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객관적 반응률 46%를 보였으며 경쟁품인 엔허투에서 10% 수준으로 나타나는 간질성폐질환(ILD)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LCB14은 오롯이 레고켐의 컨쥬올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다. 특허가 만료된 트라스투주맙에 컨쥬올이 적용된 것이기 때문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B14의 임상 결과가 축적될수록 컨쥬올의 기술 가치는 더욱 상향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복성제약의 임상 1b, 2상 투약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레고켐바이오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2023년에는 ADC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이 이어질 것이다. 대상은 TROP2-ADC(LCB84)다. 

5월 임상 1상 신청 목표로 비임상 개발 중이며 파트너와 공동 임상 개발 형태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위 연구원은 "빅딜을 이끈 타겟인 만큼 LCB84의 기술 수출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TROP2는 빅파마의 관심도가 높은 타겟이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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