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만도,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경쟁력 확보
[지속가능] 만도,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경쟁력 확보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3.01.05 07:56
  • 최종수정 2023.01.05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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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HL만도가 지난해 네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HL만도는 HL한라그룹의 그룹 ESG 경영 비전 '고객과 함께 영속 성장 한다' 하에 실질적인 지속가능경영의 내재화 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관련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과 ESG 경영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만도 연구소
만도 연구소

◇ 지속가능경영추진단 출범 및 6대 분야별 챔피언 선정

5일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HL만도의 비전은 고객과 회사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더욱 안전하고(Safer), 깨끗하고(Greener), 편리한(Easier) 내일에 기여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궁극적으로 혁신적인 기술 가치를 통해 사람들의 안전을 증진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일상의 불편함을 줄이는 '프리덤(Freedom)'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난 5월에는 지속가능경영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총괄사장 직속 '지속가능경영추진단'을 출범하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 추진단은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 위원회에 연 2회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리스크 등에 대한 보고를 실시하며, 월별 실무협의체를 개최하여 지속가능경영 활동 이행방안 및 지표 달성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6대 분야(거버넌스·윤리, 환경, 사회공헌, 기술혁신, 노동인권·안전, 공급망 관리)를 선정하고 각 분야를 담당하는 글로벌 챔피언을 선정하고 있다. 

6대 분야별 챔피언은 분기별로 진행되는 지속가능경영 추진단 보고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정책 수립, 과제 수행 현황, 활동성과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친환경차 부품 개발 및 상용화 나서

환경 부문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그린팩토리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친환경차의 발전과 함께 자율주행 시대도 곧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성장전략과 ESG 전략을 함께 하고 있다. 

HL만도는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차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차에 사용하는 부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고 있다. 

또 기계식·유압식 부품에서 전자제어부품으로 전환하면서 엔진 공압 등 친환경차에서 사라지는 동력원을 모터 동력으로 대체하고 장착성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친환경차 구현에 기여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존 제품들에 대해 연료 소모를 절감하거나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수소차 FDC 양산제품 확대

수소경제 글로벌 동향에 따라 주요 국가에서 수소 관련 정책이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한국도 수소의 생산과 공급을 다변화하고자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HL만도는 2020년 상용 수소차의 100kW FDC(Fuel Cell DC-DC Converter, 연료전지용 DC-DC 컨버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기존 수입품 대비 부피와 무게를 30% 이상 감축하고 가격 경쟁력과 연비는 대폭 향상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8월 연간 1500대 규모의 양산과 200kW FDC 시제품을 개발했다. 2023년에는 200kW FDC를 양산해 수소 트럭에 적용할 예정이며, 통합형 40kW BHDC(Bidirectional High-voltage DC–DC Converter, 양방향 DC-DC 컨버터로) 역시 연간 3만대를 목표로 양산이 계획되어 있다.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 만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HL만도는 차량용 FDC를 중심으로 연관성이 높은 건설기계 장비와 시스템 사업 분야로 양산제품을 확대하며 수소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또 FDC와 함께 BHDC2, IDB(전자브레이크)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부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였고, 비재무적 가치를 향상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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