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마감체크] 삼성전기·LG이노텍 반등, IT 업종 세액공제 호재
[0103마감체크] 삼성전기·LG이노텍 반등, IT 업종 세액공제 호재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1.03 16:25
  • 최종수정 2023.01.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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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기관 4일 연속 매도에 장 초반 약세
외국인 저가 매수 유입, 장중 낙폭 축소
불확실성 지속, 대형주 중심 조심스러운 접근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기관의 4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장중 코스피는 2,200선을 하회했으나,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1% 하락한 2,21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금융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40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3,476억을 순매도하며, 4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2,733억을 순매수하며, 4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통신 업종이 반등했고, 종이목재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 음식료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1% 상승한 6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는 제약 업종,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18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142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33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웹툰주 호조에 상승했고, 통신장비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반도체 투자 기업 세액공제 영향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정부가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 중소기업 기준 16%에서 25%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결정한 투자 증가분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율을 10%를 적용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35%의 세액공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외에도 올해 한시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해 시설투자의 세액공제율을 2%씩 상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 관련주가 장중 낙폭을 줄였고,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터주가 1분기 라인업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이브 산하 어도어의 걸그룹 뉴진스가 최근 ‘Ditto’의 인기와 더불어 전일 신곡 ‘OMG’를 발표한 가운데, 발매 첫날에만 48만장이 넘는 기록을 세우며 음반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두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셧다운’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1월 르세라핌, TXT, NCT127, 트레저, 트와이스 등 주요 엔터사들이 예년에 비해 화려한 1분기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589억8208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통주 194만200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3만400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가는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재차 반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금양이 부산광역시와의 생산기지 설립 관련 MOU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부산시가 금양과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2차전지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양이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18만㎡에 8,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3억셀 규모의 2차전지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3조원 매출을 목표로 2차전지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순환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금양의 투자와 구인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까뮤이앤씨가 3개월 영업정지 처분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8월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일어난 대형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이 숙박시설 건설 현장의 부실시공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공사 중 하나인 까뮤이앤씨가 전일 1418억7300만원 규모의 토목건축공사업에 대해 3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해당 금액은 최근 매출총액 대비 86.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

 

경제지표
미국 11월 건설지출, 12월 제조업 PMI
독일 12월 실업률, 12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12월 외환보유액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기관의 4거래일 연속 매도 영향에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외국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낙폭을 꾸준히 줄여냈습니다.

최근의 증시 조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CPI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는 비교적 빠른 연준의 피봇을 기대했으나, 지난 FOMC를 지나오면서 해당 시점이 불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봇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경기 둔화의 폭이 더욱 깊어지고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익의 하향 조정폭과 증시의 조정폭이 커질수록 우리는 다음 스텝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와 제조업 지수의 고점 대비 EPS 하락률은 각각 31.3%, 38.2%에 달합니다.

또한 지난해 약세장 속에서도 반등이 나왔던 200일선 이격도 기준 15% 하향 이탈 구간은 코스피 2,150선입니다.

결국 시장의 기대치와 펀더멘털의 간극이 거의 다 좁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낙폭과대 업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인 만큼 업종과 사이즈에 대해서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이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익률 기대치는 높게 잡기 어려워 보이며, 따라서 대응의 관점에서는 물타기까지 시도할 때는 아닌 것으로 판단합니다.

1월 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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