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주택엔 보수적·플랜트엔 적극적…목표가 유지”
“DL이앤씨, 주택엔 보수적·플랜트엔 적극적…목표가 유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03 15:22
  • 최종수정 2023.01.0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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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CI.
DL이앤씨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DL이앤씨가 리스크가 커진 주택 사업에는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고 플랜트 수주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일 DL이앤씨에 대해 올해 플랜트 수주와 파이프라인을 통한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DL이앤씨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 3000억원(YoY +5.3%) ▲영업이익 1298억원(YoY –51.8%)을 제시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1637억원) 하회를 전망했다.

DL이앤씨 분기 및 연간 실적 추이. 출처=한화투자증권
DL이앤씨 분기 및 연간 실적 추이. 출처=한화투자증권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의 가파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주택 부문 원가율 상승에 있다”며 “ 착공물량 감소 여파로 주택 매출 또한 감소로 전환 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영업실적 전망에 대한 정정 공시를 통해 실적 쇼크에 대한 부담은 덜어낸 상태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 PER 및 PBR 밴드 챠트. 출처=한화투자증권
DL이앤씨 PER 및 PBR 밴드 챠트. 출처=한화투자증권

DL이앤씨는 리스크가 커진 주택 사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행사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 지양, 기성불(시공사가 공사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받는 방식) 진행 등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지닌 가운데 물량 축소까지 더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평균 1만 8000세대였던 주택 착공 물량을 지난해 9486세대로 줄였고 올해는 도시정비 사업(약 9600세대)만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L이앤씨 플랜트 수주 파이프라인. 출처=한화투자증권
DL이앤씨 플랜트 수주 파이프라인. 출처=한화투자증권

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플랜트 부문에서는 다소 적극적인 수주 행보가 예상된다. 올해는 사우디, 호주, 동남아시아 등 총 3~4조 원 규모의 국내외 플랜트 수주를 계획하고 있고 이 외 4조원 이상의 백업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어 양호한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

송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여전히 높지만 이번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되는 2023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재빠른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이후에는 단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잠시 접고 3분기 말 기준 순 현금 1조 3000억원의 양호한 재무 현황과 플랜트 부문의 성장, 자회사 카본코를 통한 신사업 추진 등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DL이앤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DL이앤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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