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마감체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관련주 반등, ‘1월효과’ 기대해도 될까?
[0102마감체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관련주 반등, ‘1월효과’ 기대해도 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3.01.02 16:42
  • 최종수정 2023.01.0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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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새해 첫 거래일 저가 매수에 강세로 출발
모멘텀 부재와 거래대금 부진 지속, 장중 하락 전환 마감
산타랠리 없었던 만큼 '1월효과' 기대감도 높지 않아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여전히 메마른 거래대금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8% 하락한 2,2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등 전기차 관련 섹터를 저가 매수하며 72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2,645억을 순매도하며, 배당락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2,19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전기차 섹터 반등에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 역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요금제 개편 실망 매물에 급락했고, 의료정밀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5% 하락한 67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560억, 29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2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IT 부품 업종, 기타 제조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이 2차전지주 반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소프트웨어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전기차 섹터가 미국 상업용 전기차 보조금 혜택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IRA 법안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과 관련한 추가 지침을 공개한 가운데, 상업용 전기차의 범위에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도 리스 등 상업용 전기차라면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다양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관련 업종의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HL만도, 현대위아 등 자동차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요금 인상폭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30일 ‘2023년 1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1월부터 전기요금은 2022년 대비 kWh당 13원 가량이 인상되며, 가스요금은 1분기에는 동결하고 2분기 이후 요금인상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실망 매물 대거 출회 영향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SK증권에 따르면, 전기요금 인상분 역시 기존에 산업부가 주장한 인상안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알려지며, 한국전력 주가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후 PCR 검사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발 항공기의 추가 증편을 잠정 중단하고, 단기 비자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진에어, F&F,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등 중국 소비주의 주가가 차익 매물을출회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밸로프와 웹젠이 ‘뮤레전드’의 중국 판호 발급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밸로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44개의 해외 게임 판호에 뮤레전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뮤 레전드'는 웹젠에서 2001년 선보인 뮤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지난 2017년 한국에 정식 오픈하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9년, 밸로프가 리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개발·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밸로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웹젠의 주가 역시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신규 걸그룹 데뷔 예고에 상승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뿐 아니라 블랙핑크, 위너, AKMU 등이 출연해서 신인 걸그룹과 관련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의 후배 걸그룹이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발표하는 걸그룹인 만큼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YG PLUS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영국, 일본 증시 휴장

 

경제지표
EU 12월 제조업 PMI
독일 12월 제조업 PMI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주말 간 저가 매수에 반등했던 뉴욕 증시 영향에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모멘텀 부재와 거래대금 부진을 극복해내지 못하면서, 장중 지속적으로 차익 매물 출회가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산타랠리가 없었던 만큼,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기관이 연말 강력한 매수세를 보여줬으나, 배당 차익 거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점이 명확해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지수의 반등은 어렵습니다.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가 얼마나 강력하게 진행될 것인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인지, 심지어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될 정도로 해석이 엇갈립니다.

결론적으로는 메이저 수급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여전히 중소형주 트레이딩 전략을 제외하면 현재 시장에서 유의미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트레이딩 전략 역시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면서 매매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주에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장에 호재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오히려 모두가 예상하는 악재는 악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1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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