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인천공항 입찰 면세사업자에 유리
호텔신라, 인천공항 입찰 면세사업자에 유리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1.02 10:05
  • 최종수정 2023.01.0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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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인천공항 입찰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계약 조건이 기존 면세사업자에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호텔신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2일 지난 29일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문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사진=호텔신라
사진=호텔신라

오는 2월22일 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으로, 빠르면 2023년 7월 1일부터는 새롭게 선정된 사업자가 운영을 개시하게 될 예정이다.

이전의 입찰 대비 면세사업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가 보인다.

그 중 공항 면세점의 만성 적자 원인이었던 최소보장 임대료(고정비) 대신 여객당 임대료로(변동비) 변화한 것이 핵심이다. 

현재 사업권별 면세사업자 현황
현재 사업권별 면세사업자 현황

 

계약 기간의 변경(변경 전 5년, 변경 후 10년), 사업권 구성 변경(변경 전 품목별 최대 3개 사업자 선정, 변경 후 품목별 최대 2개 사업자 선정) 역시 면세사업자의 수익성에 긍정적 변화다. 

2017년 한한령 이후 면세사업자 수가 감소하며 경쟁이 완화됐다. 

2020년초 인천공항 T1 입찰 유찰은 인천공항이 무리한 최저임대료 보장을 요구하자 면세사업자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면세사업자들의 변화된 협상력을 보여준 사건이다.
 
2020~2022년 팬데믹을 지나며 면세사업자들의 협상력은 더욱 배가된 상황이다.

호텔신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호텔신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4년 이후 만성 적자였던 국내외 공항 면세점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업종 내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인천공항 입찰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인천공항 입찰 실패의 경우에도 여전히 적자 점포가 사라지는 셈이라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올렸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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