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중국 철강 시황 회복 기대감 유효…다만 원가 부담가중은 리스크”
“현대제철, 중국 철강 시황 회복 기대감 유효…다만 원가 부담가중은 리스크”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1.02 13:28
  • 최종수정 2023.01.0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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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 출처=유안타증권
현대제철 실적 추정. 출처=유안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지난해 4분기 현대제철이 계절적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산 및 판매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은 2일 현대제철에 대해 전년 대비 중국 철강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4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조 156억원(yoy –14.1% qoq -6.6%), 영업이익 580억원(yoy -92%, qoq –84%)을 전망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에 따른 열연 및 냉연 등 판재류 생산 차질과 철근 및 H형강 공장 대보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제품 출하 차질 등이 부진의 주된 요인”이라며 “주요 원재료 투입단가보다 제품 판매단가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스프레드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자료 제공=유안타증권
자료 제공=유안타증권

지난해 9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진행됐던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은 11월 하순 유보되어 12월 이후 생산은 정상화됐다. 공장 대보수 및 화물연대 파업 영향도 지난해 4분기까지만 영향을 미쳐 올해 1분기부터는 전체적인 생산이 정상궤도에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다만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인상했던 차강판 가격은 2023년 상반기 중 동결 혹은 인하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최대 전기로 생산능력 보유에 따른 전력비 등 에너지 비용이 추가로 상승하게 되면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동종업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에 머무르고 있어 주가 측면에서 방어적 역할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판재류 중 판매 비중이 높은 차강판 가격에 대한 우려가 있고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봉형강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낮다”며 “다만 전년 대비 중국 철강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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