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넉 달만에 최저…"소비심리 개선 여부 주목해야"
1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넉 달만에 최저…"소비심리 개선 여부 주목해야"
  • 원주호 기자
  • 승인 2022.11.14 13:14
  • 최종수정 2022.11.14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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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파,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 미치기 시작"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원주호 기자]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 여파가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월 미국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4.7로 시장 예상치 59.5를 대폭 밑돌며 지난 7월 51.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정점론이 탄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주목해야 할 지표 중에 하나는 소비심리 개선"이라며 "금리인상 여파가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리인상은 소비심리는 물론, 주택경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주택구매가 나쁜(Bad) 시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11월 83%로 3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경기 냉각, 즉 주택가격 하락은 물가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경기사이클에 큰 부담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가 정말 정점 통과하고 있다고 한다면 이제는 소비 등 경기사이클을 지지할 소비심리 회복이 필요하다"며 "향후 소비심리의 개선 여부를 물가 리스크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 연준도 물가 하락과 소비심리 개선간 균형에 좀더 신경을 쓸 시점이 다가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원주호 기자 nm13542@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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