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 이익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반등했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 8000억원(+14% q-q) ▲영업이익 7039억원(-70% q-q) ▲영업이익률 3.1%를 기록하면서 NH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상회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및 부정적 래깅 효과로 영업이익 3170억원(-86% q-q,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며 “3분기를 기점으로 정유 부문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는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등유·경유 제품 마진 강세에 따른 윤활유 관련 사업 부문의 실적이 예상 보다 견조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공급이 타이트한 유럽과 미국의 정제 마진은 아시아와 달리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타 제품들의 마진 약세에도 등유·경유 제품 마진은 견조한 상황이다.
그는 “공급 부족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연쇄 작용으로 윤활기유 사업도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부문에서 영업적자 1346억원(영업이익률 -6.1%) 기록했으나 미국 조지아 공장과 헝가리 공장의 수율 개선으로 적자 폭을 전 분기 대비 1920억원 축소했다. 아울러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 전환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