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소문만 무성했던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장 'A5'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25일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 8.6세대 신규 라인인 A5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
완공 예정인 A5는 ,기존 A3와 A4의 4.5배 수준으로, 200K 가량의 OLED 등 8.6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인포스탁데일리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좋아지면서 내부적으로 경쟁자들을 완전히 따돌릴 좋은 기회라 판단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A5 투자 결정으로 글로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는 2024년 완공될 생산능력 200K의 A5는 A3와 A4 대비 4배 이상의 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관련 투자집행은 2023년부터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이사는 “A5 대규모 투자 감행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시장이 플렉서블 OLED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이익만 6조5000원 달성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에 더해 차세대 시장에서도 그립을 놓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8.x세대 라인 투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패널 기업들보다 빠르고 중국 기업의 경우 한국 기업 투자가 이뤄지고 난 뒤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투자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