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심리 회복'·'연준 속도조절 기대'에 하락세 전망
원·달러 환율, '위험선호 심리 회복'·'연준 속도조절 기대'에 하락세 전망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10.05 12:43
  • 최종수정 2022.10.05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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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5원 내린 1417원 개장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417원으로 출발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8월 구인건수는 전월치 1117만 건을 하회한 1005만 3000건을 기록했고, 구인률도 지난달의 6.8% 대비 하락한 6.2%를 나타냈다.

또 권고사직률은 전월 대비 5% 상승했다. 이처럼 고용 둔화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약화하며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커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유로화, 위안화 등의 통화 강세와 위험선호 회복, 연방준비제도 속도조절 기대 등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호주중앙은행(RBA)의 도비시(dovish)했던 금리결정과 고용지표 둔화를 계기로 시장은 경제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버틸 수 있는가에 의구심을 가졌다"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급격한 금리인상을 경계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긴축속도 조절 기대가 유입되며 일방적 달러 강세는 완화됐고 위험자산들은 2거래인 연속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코스피도 이날 상승추이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유입에 따른 환율 하락 압력은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역외 위안화 강세와 유로화 패리티 수준 근접 등 역시 달러 상단을 제한하며 이날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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