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어닝쇼크...해외 사업 성장성엔 주목
농심, 어닝쇼크...해외 사업 성장성엔 주목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2.08.17 08:34
  • 최종수정 2022.08.17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농심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다만 향후 해외 사업 성장성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농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7562억원, 영업이익은 75.4% 감소한 43억원이라고 전했다. 
 

농심CI
농심CI

원재료, 광고비, 물류비 등 각종 비용 상승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다.

국내 라면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계절성으로 점유율은 54.6%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스낵은 가격 인상 효과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12% 늘었다. 

미국은 가격 인상 및 MT 채널 확대 효과로 매출은 22% 성장했으나, 원재료 및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68% 감소했다. 중국은 핵심 거래상 중심 공급으로 매출은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라면과 스낵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뿐만 아니라 팜유, 포장재 등의 원가가 상반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설상가상으로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지난해 3분기 국내, 4분기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했으나, 올해 들어 상승한 원가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다만 6월을 기점으로 주요 곡물 스팟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올해 4분기부터는 제품 가격 인상, 곡물 가격 하락의 마진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농심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또한 해외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외 시장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주기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 또 채널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투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 

조 연구원은 "특히 4월부터 미국 2공장이 가동되어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Tag
#농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