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유나이티드항공(UAL)·델타항공(DAL), 하늘길은 열렸는데 리스크는 무엇?
[미국주식] 유나이티드항공(UAL)·델타항공(DAL), 하늘길은 열렸는데 리스크는 무엇?
  • 이실아 기자
  • 승인 2022.08.08 18:45
  • 최종수정 2022.08.08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기자]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 United Airlines Holdings Inc (UAL) NASDAQ
 
1 회사 소개 및 현재 주가

미국의 3대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수익성으로는 세계 3위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의 일원이며,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메인 허브 공항으로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 항공사들의 주가가 그렇듯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급락한 주가를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의 주가는 90달러를 상회했으나, 최근 주가는 3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 실적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나요?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0% 증가한 121억 달러, 순이익은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사상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2019년 2분기의 60%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10% 하락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래 기다린 리오프닝 정상화가 시작됐지만 대외 환경은 항공사에게 안도할 틈을 주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델타항공 (DAL)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유나이티드항공(UAL)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3 리스크는 무엇이 있나요?

한국투자증권에서는 경기 침체와 유가상승에 인력, 인프라 등 공급제약으로 불확실성이 급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유류비가 2019년보다 9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여객공급을 계획만큼 늘리지 못하고 있어 고정비 부담이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공급제약 문제는 한편으로 항공권 가격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이미 충분히 높은데 항공시장 정상화를 방해하는 예상밖 변수가 하나 더 늘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4 알아두면 좋을 투자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씨티그룹에서는 항공주들의 하반기 전망을 비관했으나, 유나이티드항공은 회사의 자본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전반적인 항공업계 수익 축소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입니다.

단기적으로 유가의 변동성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일부 비중을 추가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 델타 에어라인스 Delta Air Lines Inc (DAL) NYSE

1 회사 소개 및 현재 주가

미국의 3대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로, 전세계 매출액, 승객 수송량, 비행기 이착륙 횟수 등 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역시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6월 이후 낙폭이 확대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2 2분기 매출은 어떻게 나왔나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38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흑자 전환한 1.4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강한 여행 수요로 매출액은 2019년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았던 항공유 가격과 분기 후반 6주간의 영업 차질로 인한 일시적 비용이 손익에 악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강한 탑라인 성장으로 1분기에 예견했던 바와 같이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델타항공 (DAL)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델타항공 (DAL)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3 리오프닝으로 빠르게 회복했다지만, 리스크는 무엇이 있을까요?

최근 들어 유가의 변동성이 약해지면서 항공유 가격이 피크아웃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에서는 이에 따라 3분기에도 연이은 순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천연가스 가격부터 에너지 가격이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을 높게 가져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투자포인트 짚어주세요.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7월 18일, 약 10년만에 보잉으로부터 737 맥스 10 항공기 100대를 대량 구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여행 수요 반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송은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얼마든지 매수할 수 있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언제든지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이실아 기자 instdaily.lsa@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