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마감체크] 무기력한 시장,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코로나19 관련주만 반등
[0704마감체크] 무기력한 시장,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코로나19 관련주만 반등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2.07.04 15:54
  • 최종수정 2022.07.04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시, 외국인 매도 속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경기 침체 우려 높아진 이상, 경기 바닥 확인 필요
바닥 예측보다 방어적 섹터와 가치주 스타일 접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2,300P을 재차 하회했으며, 코스닥도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2% 하락한 2,30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385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3,121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844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반등했고, 통신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기계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3% 하락한 7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381억, 15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78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반등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저가 매수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금속 업종, 건설 업종, 비금속 업종 등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위메이드 급락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 관련주가 재확산 가능성에 상승했습니다.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53명을 기록하면서, 전주 월요일 3,423명 대비 3,00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재차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수젠텍 등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제주항공, 티웨이홀딩스, 하나투어 등 리오프닝 관련주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은행주가 2분기 순이익 감소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당국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권고에 따라 2분기 은행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은행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수 있겠지만, 1분기 순이익에 비해서는 약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러한 리스크를 주가가 미리 반영하고 있는 만큼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제주은행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CJ대한통운이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분기 파업 등의 영향으로 45%까지 하락했던 시장 점유율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판가 인상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e커머스 사업 역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주가 부진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GS건설이 2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급락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 역시 1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겠지만, 컨센서스 대비해서는 32%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2분기 특정 해외 플랜트 현장의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원가 반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60,000원에서 4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위메이드 그룹주가 신작 ‘미르M’에 대한 부정적 평가 영향에 급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선보인 신작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르M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게임 구조가 유사하고, 유료 결제를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상상인증권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반영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모멘텀의 가속력을 점검해 접근하는 보수적인 투자스탠스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의 주가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

 

경제지표
EU 5월 생산자물가지수, 7월 센틱스 투자자 기대지수
독일 5월 무역수지
한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유입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되기 어려운 환경에서 악재가 겹칠 경우 시장이 계속 흘러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지수의 하단을 지지해줄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를 때는 적게 오르고, 빠질 때는 크게 빠지는 무기력한 시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식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이상, 경기의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의 심리가 개선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주중에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부터 고용지표, 물가지표, 월말의 FOMC까지 고려한다면, 현 시점에서는 보수적인 대응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섣부른 바닥 예측보다는 방어적인 섹터와 가치주 스타일의 접근이 필요하며, 계속해서 강조하듯이 해당 섹터를 추가 매수하는 접근보다는 반대 선상에 있는 종목들을 덜어내면서 현금을 늘리는 작업이 여전히 중요해 보입니다.

7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