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높이는 물가 상승률…"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2.75~3%"
고점 높이는 물가 상승률…"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2.75~3%"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6.27 12:03
  • 최종수정 2022.06.2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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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물가 추이 연말 정점 형성"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예상보다 강한 물가 압력에 연말 기준금리가 2.75~3%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점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지난 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개월 만에 4%대에서 5%대에 진입한 가운데 이달에는 6%에 다가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그 여파로 누적된 생산자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강한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강한 물가 압력에 더불어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의지를 반영해 연말 기준금리에 대한 눈높이를 2.25%에서2.75~3%로 상당 폭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통상의 경우와 달리 물가와 경기 사이의 균형이 아닌 '물가가 우선'이라는 기조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정책 운용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빅스텝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며 "6월 FOMC에서 75bp 인상으로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후 원화 약세가 상당히 가파르다"고 했다. 

그는 "연초 이후 원자재 가격과 통화정책에 따라 각국 통화 가치는 차별화된 가운데 원화 약세는 유로화와 비슷한 정도였다"며 "6월 FOMC 이후에는 유로화 강세에도 원화는 다소 가파른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과 기대인플레가 함께 오르는 국면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자, 금융 시장 안정 조치로 빅스텝 선택지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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