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제노코, 누리호 여파 하락은 과도...하락시 매수
[인사이트] 제노코, 누리호 여파 하락은 과도...하락시 매수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2.06.20 08:07
  • 최종수정 2022.06.20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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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핵심은 위성과 항공전자
신규수주는 2024년부터..내수 수출 모두 강화
투자전략, 밸류에이션 매력 존재..하락시 매수

 

제노코 CI
제노코 CI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산화제탱크 레벨 센서 신호 이상으로 2차 발사가 전력 보류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여파로 증시에서 우주항공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다.

하지만 누리호 2차 발사 연기로 인한 주가 하락은 과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제노코는 전날보다 2.99% 하락한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제노코는 2분기 분기 최고 실적 달성이 전망되며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리포트가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제노코에 대해 "누리호 2차 발사가 연기되고 있지만 동사는 아직 관련 제품 공급이 없음에도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누리호 3차부터 실용위성을 탑재할 예정인데, 우려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인포스탁데일리> 김종효 전문위원은 제노코의 주력 사업 부문과 전망, 현재 주가 급락의 해석과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김종효 전문위원.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매출 핵심은 위성과 항공전자

제노코는 위성통신부품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사업의 핵심부품인 비접촉식광전케이블을 주력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은 "제노코는 전기지상지원장비(EGSE)와 방위산업 핵심 부품 쪽에서 실제 매출이 일어나고 있으며 위성 탑재체, 위성 본체, 위성 지상국은 방향성으로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과 EGSE 통신과 관련된 장비 부문에서의 매출이 80%에 육박하고 있으며, 위성 탑재체와 위성 지상국 항공전자 쪽의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국내에서는 우주항공국이 신설되는 등 우주항공분야의 산업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국내 관련기업 중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연초 대비 80% 오르고, 누리호를 필두로 국내 발사체와 위성 발사의 양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아 이 회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제노코의 밸류에이션이 현 주가 비해 높다면 관심 가지기 어렵지만 누리호 발사가 지연된 것 때문에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인포스탁데일리

◇ 신규수주는 2024년부터..내수 수출 모두 강화

김종효 전문위원은 "수주가 계속 증가하는 분위기에서 특히 군수사업은 이익은 나기 힘들지만 계약이 견조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정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고 국방비가 늘면서 국방 관련 IT제품 등의 추가 탑재 가능성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는 2024~2025년에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제노코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고정 잇기, 회전 잇기, 헬리콥터나 끼우기식 같은 곳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생산한고 있다는 것"이라며 "차세대 소형 위성과 중형 위성에 들어가는 송신기(X-Band Transmitter) 통신 부품도 만든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런 부품이 내수에 포함돼있지만, T50, FA50 같은 경우에는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차세대 중소형 위성이 저궤도를 비롯한 더 높은 궤도로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6G를 하려면 연결이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차세대 소형 위성과 중형 위성에도 송수신기와 관련된 기술력을 쌓아 이미 매출과 계약을 발생시키고 있다라는 것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지난 분기에 이어 EGSE 점검장비 매출과 방산 핵심부품의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위성지상국 및 항공전자, 위성탑재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특히 위성지상국의 경우, 에어버스와 함께 가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사업 드라이브가 걸리면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당사 추정 제노코의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5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5%,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인포스탁데일리

◇ 투자전략, 밸류에이션 매력 존재..하락시 매수

김종효 전문위원은 "제노코의 주가가 누리호 발사 지연으로 급락하고 있는데, 현재 주가 위치는 미래의 방향성과 이미 충분한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는 방산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그리고 향후 위성에 들어가는 통신용 핵심 부품, 여기에 지상용 통신, 위성 부품을 복합적으로 생산해내는 이 기업의 성장 내러티브가 붙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제노코에 대해,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756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5.7배 수준으로 국내 유사업체인 한화시스템,LIG넥스원,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의 평균 PER 34.3배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거래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제노코는 현재구간에서 PER 30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조금 낮게 봐서 PER 20배~25배 정도의 벨류에이션 수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 1.5배에서 1배 정도의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졌을 때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에서 키울 수 있는 산업은 제조업 쪽에서는 고순도 바이오와 우주 항공 쪽이 유망하기 때문에, 미래 산업 측면에서 충분히 네러티브를 쌓아가고 있고, 실적이 같이 증가하는 제노코와 같은 기업에 대해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인포스탁데일리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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