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 지속에…코스피, 올해 하반기도 박스권 장세"
"대외 불확실성 지속에…코스피, 올해 하반기도 박스권 장세"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5.16 12:22
  • 최종수정 2022.05.16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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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 "경기방어적 성격의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00~2900선을 제시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강경한 봉쇄정책이 지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 지수의 흐름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중국향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고,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경우, 코스피 지수의 상단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신흥국 제조업에 타격을 주는 리스크가 상존하는 기간에 제조업 중심의 한국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국발 공급망 차질이 지속된다면 올해 하반기 코스피 흐름도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만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고 2분기 안에 종료되고,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효과적으로 코로나 19 확산을 제어하면서 중급 공급망 차질 이슈가 2분기를 피크로 점차 완화되는 시나리오 안에서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보수적으로 대응하되, 주요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는 신호가 포착되면 리스크 해소에 따른 수혜업종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음식료와 운송, 통신, 정유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경기방어적 성격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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