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마감체크] 정상회담 기대감 반영, 현대차·만도 등 강세
[0513마감체크] 정상회담 기대감 반영, 현대차·만도 등 강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2.05.13 16:20
  • 최종수정 2022.05.1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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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에 반등
2020년 3월과는 다른 상황, 'V자 반등' 재현 가능성 낮아
상대적으로 실적 견조했던 IT·자동차 대형주 유리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전일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의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2% 상승한 2,60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649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8,56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9,061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계 업종, 화학 업종이 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은 셀트리온의 실적 부진에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33% 상승한 8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743억, 1,285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2,997억을 순매도하며, 전일의 대규모 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HLB 호재에 급등했고, IT 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약세에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전기차 섹터가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조지아주에 70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는 이미 협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대와 기아차 브랜드로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간밤 리비안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현대위아, 만도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이외에 한온시스템,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DDR5 수혜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인텔이 지난해 말 DDR5를 지원하는 PC용 프로세서 ‘엘더레이크’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CPU ‘사파이어래피즈’를 공개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에 따라 반도체 부품 산업 내에서 DDR5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여는 생각보다 빠르고 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수혜주로 지목한 티엘비, 아비코전자, 심텍 등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LG가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LX 계열분리가 마무리되면서 LG는 CVC 설립 및 순현금 1조8,000억원을 활용해 ESG,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계열분리에 따른 자회사 수가 감소했음에도, 올해 배당수입은 소폭 증가하면서 주주들의 배당금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삼성증권에서는 LG CNS 상장과 관련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바이오 섹터가 다양한 모멘텀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습니다.

HLB 그룹주가 신약 ‘리보세라닙’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을 통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일의 급락을 뒤로 하고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이외에 이연제약,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신약 기대감에 급등했고, 셀리버리는 코로나 치료제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셀트리온 그룹주는 ‘맏형’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게임주는 1분기 실적 발표 영향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전년 동기 대비 330% 급증한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급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중 신작 ‘TL’을 글로벌 출시하고, ‘리니지W’와 ‘블레이드&소울2’ 역시 세계 각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 위메이드, 컴투스, 조이시티 등 전일 급락했던 종목들이 반발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반면 넷마블은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7일
미국 하원, UFO 공개 청문회

18일
ECB 통화정책회의

19일
G7 재무장관회의

20일
한미 정상회담
미국 옵션만기일
중국 5월 LPR 발표

 

경제지표

16일
미국 5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중국 4월 산업생산, 4월 소매판매, 4월 고정자산투자, 4월 실업률

17일
미국 4월 소매판매, 4월 산업생산, 5월 NAHB 주택가격지수
EU 1분기 GDP, 1분기 고용동향

18일
미국 4월 주택착공건수, 4월 건축허가건수
EU 4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4월 주택가격지수

19일
미국 5월 필라델피아 연은 경기전망지수, 4월 기존주택매매, 4월 CB 경기선행지수
EU 3월 경상수지, 3월 건설생산

20일
한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
EU 5월 소비자신뢰지수
독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

 

실적

16일
미국 타워반도체, 테이크투인터랙티브
한국 엘앤에프, 에스엠

17일
미국 월마트, 홈디포, 징둥닷컴, 에어캡홀딩스, 키사이트테크
한국 KH바텍

18일
미국 로우스, 타깃, 아날로그디바이스, TJX, 시스코, 시놉시스, 배쓰앤바디웍스
한국 대덕전자

19일
미국 그랩, 콜스, VFC,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팔로알토네트웍스

20일
미국 디어, RLX테크, 풋락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전일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일 강조한 대로 과매도 인식에 따라 오늘과 같은 저가 매수와 지수의 급반등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구간입니다.

고점 대비 낙폭이 지난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오버슈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서 V자 반등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2년 전은 전염병이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패닉셀이 몰아친 것이었지만, 지금은 미국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은 지난해 6월부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조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러한 장기 조정을 유발한 핵심인 인플레이션은 전염병으로 인한 공포심리와 다른 현물 경제 펀더멘털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기 때문에 한 순간에 해소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연준과 정부가 힘을 모아 중기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문제이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최소 수개월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성장주 계열의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지수의 저점 형성을 기대하면서 낙폭과대주들의 이익 회복 가능성을 체크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 심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1분기 실적이 견조했고, 밸류에이션이 먼저 하단으로 내려왔던 대형주, 섹터로는 IT와 자동차가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합니다.

5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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