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ZTT(600522.SS), 탈탄소 수혜주 거론...광섬유·광케이블 캐시카우 ‘든든’
中ZTT(600522.SS), 탈탄소 수혜주 거론...광섬유·광케이블 캐시카우 ‘든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6 08:44
  • 최종수정 2021.11.2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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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광섬유 통신 케이블 1위 제조업체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ZTT(강소중천과기)가 3분기 자회사 손상차손과 함께 큰 폭의 영업이익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증권가는 잔여장부금액 상 리스크를 제외하면 향후 실적 개선은 확실해 보인다고 언급한다.

중국 상해거래소에 상장한 ZTT는 지난 25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0.52위안(2.92%) 내린 17.27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ZTT의 주가는 지난 11월 초 9위안 선에서 급등해 지난 20일까지 19위안 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세다.

ZTT는 1992년 광섬유 통신 케이블 제조업체로 시작했고 1999년과 2000년 해양 장비와 전력망, 2011년엔 신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다년간의 노력 끝에 통신, 전력, 해상풍력 분야의 우량 기업으로 성장한 상태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저케이블 업계 1위 달성 이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에너지 사업에 집중해 현재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체인 구축에 성공”했다며 “그 외에도 ZTT의 스마트 그리드, 5G 통신, 신소재, 스마트 제조 사업 또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육성 의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ZTT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30억 위안, 영업이익 3076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95% 내렸는데 이는 신사업인 첨단 통신 자회사의 손상차손 11억 위안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실적은 주요 사업인 해양, 신에너지 관련 사업의 호조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백은비 연구원은 “잔여장부금액이 약 16억 위안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주요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동사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ZTT는 중국 내 고도화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과 ESS 시장의 성장, 반등하고 있는 광섬유, 광케이블 가격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이 나온다.

중국 해상풍력 발전 규모가 2021~2025년 8.1GW 이상 증가가 전망되며, ZTT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시장은 높은 진입 장벽으로 시장 경쟁 구도 변화가 크지 않은 상태다.

백 연구원은 “ZTT는 해저케이블 외에도 해상풍력 EPC 서비스를 제공하며 충분한 수주를 확보”했다며 “캐나다,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ZTT는 루동(如东)현 국유회사와의 MOU 체결로 약 300만kW 규모의 태양광 자원 개발권을 획득했고 이를 통해 광케이블과 ESS, EPC 등 총 230억 위안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ESS 사업은 대형 ESS 기술을 중심으로 연간 생산량을 5GWh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자국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에 따라 향후 5년 간 10배 이상의 성장도 기대된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재택근무 증가에 따라 전세계 광케이블 수요 회복도 기대대된다. 백 연구원은 “ZTT는 업계 3위 기업이지만 최근 통신사 공동구매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2021년 상반기에는 영국 통신사 합격 공급상 리스트 진입에 성공하며 품질 인증, 업계 내 경쟁력 강화 및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존슨 첸 ZTT CEO.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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