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펑(9868.HK), 4분기 가이던스에 자신감 녹였다
中샤오펑(9868.HK), 4분기 가이던스에 자신감 녹였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6 08:44
  • 최종수정 2021.11.26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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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P7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샤오펑이 3분기 매출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샤오펑의 손실은 지속되고 있지만, 판관비 감축의 영향으로 순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를 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4분기 가이던스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낸 데 대해 증권가는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샤오펑은 지난 16일 장마감 기준 주가가 211.60홍콩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3.20홍콩달러(1.54%) 올랐다. 샤오펑 주가는 지난 10월 140홍콩달러 선부터 반등해 최근 2개월 새 약 30% 오른 상태다.

샤오펑은 2021회계연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57억2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함과 동시에 전년동기 대비 187.4%, 전분기 대비 52.1% 증가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6억 위안 적자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적자폭이 컸다.

다만 증권가는 샤오펑의 자체 성장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한다.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이 67.1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569.3% 증가하며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4.3%로 전년동기 대비 9.8%포인트 상승했고 동시에 순이익률은 -27.9%로 전년동기 대비 61.0%포인트나 개선됐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0년 3분기 높았던 판관비의 영향으로, 당시 판관비는 자동차 1대당 21만 위안 수준에 달했다”라며 “반면 2021년 3분기 판관비는 자동차 1대당 11만 위안으로, 향후 판매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샤오펑은 4분기 자신감도 드러냈다. 판매량 가이던스로 3만4500~3만6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6.1~181.5% 증가하는 수준이다. 10월 판매량이 1만138대였으므로 11월과 12월에는 월평균 1만2181~1만3181대 판매가 예상된다.

매출 가이던스도 71억~75억 위안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68억7000만 위안을 3.3~9.2% 상회한다. 샤오펑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샤오펑은 2019년 G3, 2020년 P7, 2021년 P5, 그리고 2022년에는 G9를 출시할 예정이다. G9은 대형 SUV로 2022년 3분기 인도 예정이다. 신차 출시와 함께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판매량은 자연스럽게 샤오펑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하늘 연구원은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은 어렵지만, 신차와 판매량을 통해 적자폭을 줄여나가는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월간 판매량이 샤오펑 주가와 실적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헤 샤오펑 샤오펑 CEO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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