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제동 걸린 서비스나우(NOW.N)...영업마진·수익성 악화..."향후 전망 비관적"
급제동 걸린 서비스나우(NOW.N)...영업마진·수익성 악화..."향후 전망 비관적"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1.11.24 18:30
  • 최종수정 2021.11.2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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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게리 알렉산더는 '서비스 나우(NOW.N)'의 주식은 올해 26%나 올라서 현재의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 나우의 매출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인력 증원으로 인해 영업마진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SAP(SAP.DE)의 CEO를 역임한 빌 맥다멋이 회장직을 맡으면서 괄목한 성과를 냈다. 그가 취임한 2019년 10월부터 서비스 나우의 주식은 거의 3배 올랐다. 올해도 주가는 25%이상 상승하면서 S&P500 지수의 성장률을 능가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 후 서비스 나우의 주식은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서비스나우 주가 동향, 출처:Ycharts

미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그래서 미 연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자율 인상과 테이퍼링등을 고려중이다. 게다가 현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재지명되면서 기준 금리 가 2022년에는 인상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게리 알렉산더는 "그동안 초 저금리로 인해 많은 자본이 서비스나우와 같은 고성장 기술주에 집중 투자되었다. 그로인해 많은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펀드멘탈을 바탕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기대감을 기반으로 한 투자로 인해 기술주 대부분이 밸류에이션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되었다.  

서비스 나우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이자율이 점차 인상되고 있다. 서비스 나우 주가 상승의 원인은 지속적인 성장세와 저금리가 이끌어 왔다. 게리 알렉산더는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준 금리 인상이 된다면 주가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서비스 나우 주식은 수익이나 PER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을 책정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서비스 나우보다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어도비(ADBE.OQ)나 마이크로소프트(MSFT.OQ)의 밸류에이션을 PER나 수익을 기반으로 결정되고 있다. 서비스 나우의 영업 마진 또한 공격적인 인력 충원으로 인해 영업 마진을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비스 나우 주식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위험한 단계다. 현재 주가는 636.91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1,267억 달러에 달한다. 44억2.000만 달러의 현금을 제하고 부채 15억8,000만 달러를 더하면 서비스 나우의 기업가치는 1,224억 달러다. 2022 회계연도 매출 추정치는 73억6,000만 달러이며 전년 대비 성장률은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알렉산더는 "서비스나우의 주식이 EV/FY22 revenue 멀티플의 16.6배에 거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서비스 나우의 역대 평균 밸류에이션은 10배 초중반임을 감안하면 현재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다.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문은 수주잔량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주잔량 성장률이 3분기에 28%로 감소했다. 이전 두 분기부터 계속 하락세를 이이가고 있다. 게다가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영업 이익률은 26%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영업 이익률 정체의 주요 원인은 공격적인 인력 충원으로 인한 비용 증가 떄문이다. 서비스 나우는 900명에서 1,000명의 신규 직원을 매 분기 채용했다. 

부서별 인력, 출처: ServiceNow earnings

게리 알렉산더는 "서비스 나우는 상당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주식이 너무 오버밸류 되어있다. 그리고 영업 마진율과 수익 마진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2022년 실적은 상당히 실망 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비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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