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가이던스 늘린 도쿄가스(9531), 전력부문 수익성 회복된다
실적 가이던스 늘린 도쿄가스(9531), 전력부문 수익성 회복된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2 17:42
  • 최종수정 2021.11.2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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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가스
도쿄가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도쿄가스가 분기 기준 다소 부진한 수익성을 보였지만 상향된 가이던스도 함께 제시했다. 도시 가스 소매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전력 소매 고객 수가 늘며 수익성이 회복됐고, 유가 상승과 판매량 개선으로 다른 실적 개선도 함께 있을 전망이다.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한 도쿄가스는 22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25엔 주가가 상승한 1982엔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초 2600엔 선에서 11월 초 1800엔 선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반등하는 모습이다.

앞서 도쿄가스는 2021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644억 엔, 영업이익 201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북미 지역 업스트림 사업을 진행하던 자회사가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며 해외 사업 매출에 인식됐고 도시가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4월 기온이 높아 주거용 판매량은 전년 대비 8.6% 줄었지만 신규 발전사 고객 확보로 산업체 대상 판매량이 14.9% 늘어났다. 전력 판매량도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해외 부문의 이익 증가에도 가스 부문에서 자원 가격 변동에 따른 시차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타 부문은 선박 임차 비용이 감소했지만 시스템 개발 비용 발생으로 감익을 기록했고 부동산 부문은 ‘Tamachi’ 프로젝트 시작으로 인한 임대 수입 증가로 인해 증익했다.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10월 이후 주요 경제 지표가 올랐기 때문이다. 환율은 110엔/달러로 유지됐지만 유가는 70달러/배럴로 변경됐는데, 매출액과 영업비용 모두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도시가스 단가 상승, 전력 부문 매출 확대 영향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이 각각 기존대비 80억엔, 100억엔, 70억엔 증가하는 방향으로 수정 제시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시가스 소매 고객 수는 2021년 9월 기준 87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4% 줄어들며 자유화 도입 이후 감소추세를 지속하는 중이지만 전력 소매고객수는 28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전력 부문 수익성이 회복된 가운데 유가 상승과 판매량 개선으로 해외와 도시가스 부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우치다 도쿄가스 CEO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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