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목표가↓…“이익개선에도 커진 불신 반영”
HMM, 목표가↓…“이익개선에도 커진 불신 반영”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11.11 12:22
  • 최종수정 2021.11.11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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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HMM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HMM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HMM의 호실적에도 피크아웃 우려와 실적에 대한 불신이 예상보다 더 크다며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으로 27% 하향했다. 하지만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2조 2708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조원으로 예상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은 3분기 수준을 유지하나 연말 비수기 영향으로 물량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10월 SCFI 조정과 다르게 시황 강세는 2022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까지 밀려있는 물량을 처리하기도 선박과 항만 처리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물류 병목은 미국과 영국의 인력 부족과 물류 인프라 노후화 문제로 커져 단기에 해결되기 어렵고 이를 반영해 2022년 HMM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5.8조원으로 12%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 컨테이너선사 주가가 다시 오르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10일 주가는 보합으로 끝나는 등 물류대란이 이례적이라 이익이 얼마가 나와도 이러한 수혜를 가치평가에서 배제하고 있다”며 “피크아웃 우려와 실적에 대한 불신이 예상보다 더 크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 2022년 추정 EV/EBITDA를 기존 7.0배에서 현재 글로벌 피어들의 평균인 3.7배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월 중순 이후 해외선사들의 주가는 20~30% 반등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피크아웃을 걱정해왔으나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호실적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HMM도 다시 수급이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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