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진단키트로 실적 성장..본업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 진단키트로 실적 성장..본업 바이오시밀러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1.11 08:11
  • 최종수정 2021.11.11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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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셀트리온이 진단키트 가세로 실적 성장은 긍정적이나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고민은 커져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셀트리온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한 4010억원, 영업이익은 33.1% 감소한 1640억원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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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이 40%대를 회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고마진의 트룩시마 매출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램시마IV의 국내 사이트 생산분의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 원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수준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은 발생되지 않았으며, 출시 초기인 유플라이마 역시 매출이 없었다.

4분기부터는 지난 9월 미국 국방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진단키트 매출의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2년 역시 진단키트 매출 반영 폭이 확대되며 2021년 매출액 대비 약 10%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진단키트 매출은 파트너사와 수익 배분이 이뤄지고, 공공부문 공급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만큼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연내 유럽 정식 품목허가도 예상된다. 최근 EMA CHMP의 안건으로 상정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11월 중 허가권고 의견 수령, 12월 중 품목허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셀트리온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진단키트 매출의 본격적인 가세로 전사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의 성장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품목들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2022년 출시 예정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미 경쟁사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램시마SC 재고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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