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이커머스 경쟁심화로 홈쇼핑 고객 이탈 가능성
현대홈쇼핑, 이커머스 경쟁심화로 홈쇼핑 고객 이탈 가능성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1.10 11:05
  • 최종수정 2021.11.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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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현대홈쇼핑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10일 현대홈쇼핑 3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9740억원, 매출액은 0.1% 감소한 2605억원, 영업이익은 14.7% 감소한 29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 CI
현대홈쇼핑 CI

취급고는 TV, 모바일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부문의 큰 폭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고마진 일반상품 매출 비중 축소로 매출총이익률의 둔화와 함께 송출수수료 증가(지난해 LG IPTV 채널 변경)로 영업이익은 큰 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0%로 전년동기비 0.6%포인트 약화됐다. 

한편, 해외 관련 일회성 비용 333억원 발생으로 세전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감안해 연간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했다"며 "고마진 유형상품 비중 제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의 개선과 수익성 중심 경영에 따른 판관비 부담 축소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외형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홈쇼핑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현대홈쇼핑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구조적인 업황 둔화와 함께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유지에 다소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쟁심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홈쇼핑 고객 이탈과 함께 수익성 약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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