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퍼스트 솔라(FSLR),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수혜!
[미주탐구] 퍼스트 솔라(FSLR),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수혜!
  • 이실아 기자
  • 승인 2021.11.08 19:28
  • 최종수정 2021.11.0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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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기자]

※ 퍼스트 솔라 First Solar Inc (FSLR) NASDAQ

1 어떤 회사인가요?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패널 제조사 중 하나로 수 년 전부터 전세계 태양광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2개의 사업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모듈 사업부문은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시키는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광 모듈을 설계, 제조, 유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 사업부문은 프로젝트 개발, 엔지니어링, 원료조달, 프로젝트 건설, 유지보수와 같은 발전소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아태시장, EU 시장에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EU 국가중에서는 프랑스, 아태시장에서는 호주가 주요 시장입니다.

최근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태양광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퍼스트솔라는 지난해 ‘시리즈6’ 모듈 제조 공정의 처리량을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습니다. 따라서 퍼스트솔라 모듈은 업계에서 최고의 에너지 회수 시간, 수명 등을 바탕으로 더욱 청정한 태양 전기를 생성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공약 수혜주라고 하던데 현재 주가는 어때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1월 전후 주가가 60달러에서 100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 기후 협약에 복귀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2월 이후에는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중단과 중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6월까지 주가가 7~80달러 선에서 횡보했습니다. 하지만 태양광 패널의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주가는 강하게 상승했고,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 실적은 어떤가요?

지난 2분기 매출이 6억2900만달러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EPS가 0.77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53달러를 크게 상회하면서 침체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퍼스트솔라는 미국과 아태지역에서 성장 전망이 상당히 밝습니다. 미국과 아태지역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관련 지출을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생산 단가와 비용이 계속 낮아져 마진 또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발표된 3분기 매출은 5억84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1억달러 하회하면서 아쉬움을 노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4 현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가들의 추세는 어때요?

미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고, 특히나 넓은 지역에 주택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미국의 주거 환경 특성 상 가정에도 태양광 패널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한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지출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및 일반 소비자들도 관련 기술 도입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 영국에서 개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투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러한 각국 정부의 대규모 지출로 인해 퍼스트솔라의 매출도 크게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술 개선을 지속하면서 제조 원가와 원자재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국제유가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신재생에너지의 비교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호재가 있다면 악재도 있을까요?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그린플레이션’이 일어나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퍼스트솔라는 기술 개선으로 상대적 우위를 점유하고 있으나, 중국의 원전 확대 등 신재생에너지 대체재를 찾는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에는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6 장기부채가 있다고 하던데, 펀더멘털은 괜찮나요?

대차대조표는 견조하고 유동성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 시장의 규모가 확대될수록 점유율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13억5000만 달러의 현금과 4억1900만 달러의 단기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신용등급이 낮을때 발행했던 채권을 상환하는 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2억7700만 달러의 장기부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작년 2억5000만 달러의 장기부채를 상환해 이자비용을 절감했으나, 여전히 연간 이자비용이 2160만 달러에 달합니다. 다행히 단기 투자에서 발생하는 600만달러의 이자수입이 이를 일부 상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고이자 부채의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총 유동자산 17억7000만 달러에 대한 단기 투자금 4억1900만 달러와 현금 및 이에 상응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퍼스트 솔라 (FSLR)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퍼스트 솔라 (FSLR) 52주 주가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7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현재 퍼스트솔라의 주식은 25%이상의 연간 성장률을 가정한다면, 수익의 25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성장주에게 25배의 밸류에이션은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태양광 업황에 대한 전망이 투명하지만은 않은 만큼, 퍼스트솔라의 매출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진율 개선으로 인해 이익이 견실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나, 주가가 단기 반등 후에는 일부 조정 기간을 거쳐왔기 때문에 조정 시 매수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이실아 기자 instdaily.l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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