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개장체크] 나쁜 뉴스가 좋은 소식이 될 수도
[1019개장체크] 나쁜 뉴스가 좋은 소식이 될 수도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10.19 07:02
  • 최종수정 2021.10.19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성장률 하락에 공급망 차질과 세계경제 둔화 우려
KB증권 "중국 경제지표 부진 단기 증시압박..장기적으로 긍정적"
"대규모 부양책이 아니더라도 지금 긴축기조를 풀기만 해도 호재"
신한투자 "코스피 거래대금 10조..바닥 다지기"
"미디어/콘텐츠/음식료업종 대안..EU정상회담서 산유국 증산 압박 여부 확인"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0월19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사흘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30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8% 하락한 3006.68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기관이 전기전자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4800억원 가까이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0억원과 4100억원 매수 우위 나타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0.14% 오른 7만200원에 장을 마감했고 NAVER는 0.76% 올라 상승폭이 그 중에서 가장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4% 상승한 993.86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2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고요. 다만 매도 규모는 줄이며 각각 744억원과 79억원을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은 1136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2차전지주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강세를 보였는데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천보, SKC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 소식에 IHQ가 10%, 제이콘텐트리가 8% 오르는 등 콘텐츠주가 급등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혼조세 나타냈는데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돈 점이 시장을 압박했지만 기술주 강세와 기업 실적 기대감은 투자 심리를 끌어 올렸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내린 3만5258.61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4% 상승한 4486.46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4% 오른 1만5021.81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입니다.

국채금리 상승세 속에서도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 전반을 지지했는데요.

애플과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이 나란히 1%대 상승했고요.

특히 다음날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는 3% 급등했습니다.

반면 바클레이스가 월가 최저 목표가를 제시한 월트디즈니는 3% 밀렸습니다. 

경제 지표는 혼조세였는데요. 9월 산업생산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제조업 생산도 0.7% 감소했습니다.

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지수는 80으로 9월의 76보다 상승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의 성장률 영향을 받아 출발부터 하방 압력을 받으며 장을 마쳤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72% 빠진 1만5474.47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1% 내린 6673.10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2% 하락한 7203.83에 마감했는데요. 구성 종목 가운데 70% 가까이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의약품주와 광업주가 떨어졌습니다.

항공운송주 인터내셔널 에어라인즈 그룹(IAG)은 3.94% 급락했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프랑스 명품주도 동반 하락했는데요. LVMH, 케어링, 에르메스 등이 1~2% 밀렸고 고급차 종목인 포르쉐가 3% 내렸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는데요.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보다 0.15% 내린 2만9025.46에 거래 마쳤습니다.

엔화 약세로 수입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자동차주 등 일부 수출주는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며 증시 하방을 지지했는데요.

토요타자동차는 앞서 다음 달 전 세계 생산량을 최대 15%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음에도 2.2% 뛰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하락한 3568.14에 장 닫았는데요.

무엇보다 3분기 성장률 지표가 예상을 밑돈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중국의 9월 산업 생산도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31% 오른 2만5409.7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45% 내린 1만6705.46에 장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TSMC와 훙하이정밀, UMC 등 반도체주가 나란히 1% 이상 밀렸습니다.

■주요 뉴스

●미 10월 주택시장지수 80…전월보다 상승

●美 9월 산업생산 전월比 1.3%↓…예상보다 부진

●美 상위 부자 10%, 전체 주식의 89% 보유…역대 최대

●삼성重, 수주 100억불 돌파···단일조선소 기준 세계 1위

●LG엔솔,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美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中 자동차 생산, 반도체 부족에 연말까지 2백만 대 줄어들 것"

●퀀타매트릭스, 180억원 유상 증자 결정

●文대통령 "온실가스 40% 감축…재정지원 확대"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에 경제계 "의견 반영 안 돼…부작용 우려"

●中, 40억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 계획

●키움증권,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4400억 원 몰려

●中 3분기 GDP 전년비 4.9%로 급감…9월 산업생산도 부진

■주요 일정

●아이패밀리에스씨 공모청약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공모청약

●美 9월 주택착공, 건축허가

●美 넷플릭스·P&G·존슨앤존슨 실적발표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가 가까스로 3000선을 지켰지만 상승의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이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지표의 부진에 단기적인 증시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중국의 ‘나쁜 뉴스는 긍정적인 뉴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 연구원은 "지난 주말, 중국 당국은 부동산정책의 일부를 완화기조로 돌린 것으로 보도됐다"며 "정책을 완화로 돌리는 데는 금리인하
나 대규모 부양책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긴축기조를 풀기만해도 ‘사회융자액’ 등이 증가하면서 크레딧 사이클이 돌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거래대금이 10조원을 형성하며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 바닥 다지기 구간에 진입했다"면서도 "높은 에너지 가격과 금리는 시장 참여자의 진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최 연구원은 "대안으로 미디어와 콘텐츠, 음식료 업종 등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주 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산유국 증산 압박이 나온다면 증시 투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10월 1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